◎ 2023년도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심사결과가 6월 23일(금) 발표되었다. 지난 6월 21일(수) 작품접수를 마감, 6월 22일(목) ~ 6월 23일(금) 심사하고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는 459점이 출품되었다. 출품작품 중 입선 98점, 특선 54점, 평론가상 6점, 서울시의회의장상 2점, 우수상 8점, 대상 1점, 총 169점이 선정되었다.

◎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사, 2차 심사, 3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상 수상자는 한국화 접수번호 6번 권영애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은 6월 26일(월)부터 7월 2일(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전시하였으며, 시상식은 6월 26일(월) 오후 2시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시상하였다.

◎ 심사발표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다.

조직위원장 : 이광수

조직위원 : 권치규, 김영순, 김조묘, 김종명, 박상규, 송용

운영위원장 : 강정헌

운영위원 :

[한국화] 장용철, 홍정남

[서양화] 강정헌, 선우미숙

[판화] 최상귀

[조각] 장형택

[수채화] 김영순, 이종혜

1차 심사위원장 : 김두한

1차 심사위원 :

[한국화] 박정준(분과 심사위원장), 박국현, 박정숙, 양순열, 최동순, 최옥희

[서양화] 최재봉(분과 심사위원장), 김두한, 김부권, 성태식, 양문숙, 오후자, 이동기, 이두선, 이종갑, 정도나, 정영희, 최기정, 최해구

[판화] 박성미(분과 심사위원장), 이석순

[조각] 김동숙(분심사위원장), 권지용

[수채화] 류지선(분심사위원장), 김선자, 김재석, 박운섭

2차 심사위원 :

[한국화] 전경호

[서양화] 김대정

3차 심사위원장 : 박길자

3차 심사위원 :

[한국화] 박길자(분과 심사위원장), 김대곤, 정인수

[서양화] 서정배(분과 심사위원장), 문서영, 문칠암, 이승우

[판화] 정기준(분과 심사위원장), 박경숙

[조각] 배병희(분과 심사위원장), 김종구

[수채화] 박종용(분과 심사위원장), 두루미, 이정숙

[평론] 김기종(분과 심사위원장)

1차 전체 심사위원장 김두한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1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습니다.

심사에 있어서 작품선정의 기준은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발상의 표현 작품과 완성도 높은 우수한 작품 수준 중심으로 열정과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심사 숙고하여 우선 선정 하였습니다.

올해 출품작들을 보면 비구상부문에서 표현하는 기본적 요소가 부족한 점에서 심사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대 미술의 변화와 출품자들의 작품 속에 고민한 흔적보다는 잘 그려야 하고 재료와 표현의 다양성과 물질이 나타내는 추상적인 질감들이 실제 표면의 처리에서 창작된 실험적 사고의 부족으로 보였습니다. 모든 예술이 감각과 테크닉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듯이 근본적 기준이 될 수 있는 추상 미술의 기본 토대가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이번 비구상부문 출품작들 중 매우 수준 높은 작품들이 있었으며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선정과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수고하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 수상 작품 및 입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1차 한국화 심사위원장 박정준

출품작 수가 예년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화려한 색채와 기법적 표현에 너무 치중하였고 빈약한 구도와 더러는 화면의 조형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작품에서 주장하는 내용 또한 모호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보여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화면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며 조형적 構圖(구도)가 느껴지며 알차고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관람자와 교감하는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입니다.

1차 서양화 심사위원장 최재봉

김부식<삼국사기>이 백제 궁을 평하며 했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란 말이 있습니다. 즉,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명작의 조건이자 장인정신이 빚어낸 미학의 결과물을 찾아가는 근간일 것입니다. 작품에서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완벽한 것 보다는 다소 서툰 듯 기교를 드러내지 않았을 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색채가 자연스러울 때 감정이 더해지며 극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화단의 등용문이자 작가의 기량을 견주는 장이기도 한 대한민국미술대전에 도전해주신 출품자 여러분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표현기법의 다양성이 돋보였습니다. 디지털시대의 일상화로 급속히 변해가는 예술과 기술융합이라는 작업이 새로운 도구에 의해 색다른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가라면 이에 대한 준비와 도전도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한편 형식적으로 만든 작품도 심사위원의 눈에 띄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차후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많이 출품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선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심사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한국미술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할 가능성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함께해 주신 심사위원님과 엄격하게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주신 주최 측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입상자 명단에 선정되었거나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화가의 역량과 자부심으로 매사 작품에 임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창작은 늘 자유로운 시간과 상상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차 판화 심사위원장 박성미

비구상부문 판화 분야의 심사는 판화의 특성에 따라 기법의 다양성과 숙련성을 요구되는데 그 기법의 속성상 숙련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통성과 다양성이 존재하기에 우선 적으로, 작품성, 공간의 구성감, 내용성, 창의성, 무엇보다도 기법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핸드메이드의 작업영역으로 조화롭게 표현됐는지와 다양성 중심으로 창의적인 표현기법과 새로운 시도의 실험적인 작업으로 도전성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각예술 중 판화는 복수 미술로서 복수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판화는 작품구상에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여러 과정들이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작품의 에디션과 크기를 묵과할 수 없기에, 전통적인 판법과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더 많이 출품되길 바랍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1차 조각 심사위원장 김동숙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조각 심사는 작가적 주관이 돋보이는 예술적 창의성과 독창성, 메시지 전달력, 작품의 의도에 부합되는 재료의 적절성, 형태 조화와 균형을 통한 입체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하였습니다.

재료의 다양함과 신선함을 내세운 작품들이 선보였고 종이, 돌, FRP, 나무 등으로 형상의 색다른 표출을 시도한 작품도 보였으나 지나친 작의적인 표현과 개인전이 아닌 공모전을 해석하는 설치계획의 한계도 다소 보였습니다.

공모전에 부합하지 않은 재료의 사용과 기술적 미흡한 마감처리의 작품, 모방성이 보이는 작품, 상이 한 두 작품의 출품으로 작가의 지향성과 주관성의 결여가 보이는 작품, 비구상과 구상의 모호한 요소를 갖춘 작품도 존중해서 평가를 진행했으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총체적 작품해석의 완결성은 미흡하나 전체적으로 다양한 재료나 독창적인 시도가 보이고 작가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찾고자 한 점은 공모전에 빛을 더하고 작가가 나아갈 신선한 시도로 보여집니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참신한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면서 다양한 작품과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조형적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차 수채화 심사위원장 류지선

전년도에 비해 출품작이 많아 좋은 작품이 많았고 작품에 있어서 화면구성이나 현대적인 컬러의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수채화의 본질에 비추어 본다면 약간의 아쉬움은 있으나 다양한 실험작품에 박수를 보냅니다.

3차 심사위원장 박길자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현재 흐르는 시간들은 미술문화가 활성화 될 수 없는 여러 가지 복합된 상황이 안타까운 시점에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을 심사하면서 다양한 구도와 색감으로 개성미 넘치는 작품을 감상하며 심사하면서 후배 미술인 모두 희망을 갖고 공모전에 출품하기를 기대합니다.

미술인 모두 창작과 생활의 두가지 공존은 늘 어려운 숙제인 것 같지만 창작의 길에서있는 미술인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을 준비하신 이광수 이사장님과 임원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하신 전국에서 오신 심사위원님 들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미술대전에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미술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3차 서양화 심사위원장 서정배

새롭게 시도하려는 실험적 표현기법과 구도 분할에 대한 고민한 흔적들을 작품에서 볼 수 있어 좋았으며, 표현요소가 연출 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심사하는 내내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3차 판화 심사위원장 정기준

수 시간을 공들여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특히 판화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여타 다른 장르와 다르게 작품의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하여 작가들의 수고가 깊이 배여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판법으로 이런 공정을 거쳤겠구나, 저 작품은 또 다른 판법으로 다른 과정을 거쳤겠구나라며 하나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것도 판화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 판화분야의 출품작 중 전통적 판법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판법의 시도들로 제작된 작품들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판법이 서로 혼용되고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별히 판화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전부터 고전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도구나 기계에서부터 최근 들어 사용되는 각종 첨단의 것들까지, 그 폭이 참으로 방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판화의 영역으로 간주할 것인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판화가 갖고 있는 매력과 가능성의 범위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피할 수 없는 논쟁이기도 합니다. 판화 작업에 매진하고 계신 작가님들과 판화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이들이 판화의 변화와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전통을 간직하며 미래를 적극적으로 담아 갈 때 더욱 멋진 길이 만들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2023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판화 부분에 응모해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리며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훌륭한 기량과 작품성을 보여 주셨으나, 불가피하게 수상작을 선별할 수밖에 없었음을 혜량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작가님들의 건승과 대한민국 판화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3차 조각 심사위원장 배병희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조각분야 응모작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품수가 적어 작품을 폭넓게 심사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이 조각분야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공모전의 적극적인 개선의 노력과 조각가들의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작품은 양적·질적으로 예년과 비슷하였습니다. 작품의 창의성, 조형성, 재료 기법과 완성도에 이르기까지 작품으로서의 수준을 갖추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심사를 하였습니다. 작품 수는 적었지만 재료, 표현방식이 다양하게 출품되었다. 동시대 미술을 대변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출품작 중 자신만의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된 작품에서 열정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어 위안이 되었습니다. 컨템포러리 아트를 연상하는 실험적인 설치작품도 보였지만 작품의 완성도면에서는 미흡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예술은 설득력을 기초로 합니다. 자신의 사고와 행위에 대한 소통의 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구체적으로 개념적, 형식적 측면에서 자신만의 표현요소를 감지하여 그 가치를 연구하는데 매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공모전은 예비 작가로서 평가를 받고 미래의 방향을 검증받는 장이므로 완성이 아닌 과정이기에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역량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모든 수상작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수고하신 심사위원들과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3차 수채화 심사위원장 박종용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수채화분야에는 전년보다 많이 출품되었지만 질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보였고 유화못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작품도 있었으며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함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심사기준은 독창성과 새로운 시도를 함과 동시에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미술대전이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신진작가들이 미술계에 창조적인 예술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3차 평론 심사위원장 김기종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 출품해주신 작가님들의 수준 높은 작품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평론심사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한국화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만이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소재와 재료 독특한 기법과 테크닉으로 감상자로 하여금 한참 동안 그림 앞에 머물게 하는 작품이 있어 미술대전의 권위를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판화분야에서도 기존의 인쇄재료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시도는 디지털 프린트를 포함한 다양한 기법의 개발이 앞으로 우리가 연구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해봅니다.

서양화분야에서도 역시 대한민국미술대전만이 미래의 대한민국미술을 이끌어갈 등용문이라는걸 느끼며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가 미술대전을 통해서 더욱더 많이 표출되기를 기대하며 내년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