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도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심사결과가 6월 24일(금) 발표되었다. 지난 6월 21일(화) ~ 22 일(수) 작품접수를 마감, 6월 23일(목) ~ 24일(금) 심사하고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는 373점이 출품되었다. 출품작품 중 대상 1점, 우수상 6점, 서울 시의회의장상 2점, 평론가상 6점, 특선 47점, 입선 78점 총 140점 선정되었다.

◎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 사, 2차 심사, 3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서양화 접수번호 228번 이영아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은 6월 26일(일)부터 7월 2일(토)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전시하였다.

◎ 심사발표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다.

조직위원 명단

조직위원장 : 이광수

조 직 위 원 :

[한국화] 이상남, 김영순

[서양화] 선학균, 박상규

[판  화] 이 황

[조  각] 홍승욱

[수채화] 이 황, 고현희

운영위원 명단

운영위원장 : 박 순

운 영 위 원 :

[한국화] 차숙자

[서양화] 박 순, 염창이, 윤석수

[판  화] 박경숙

[조  각] 문경수, 서순오

[수채화] 박은미, 석태린

심사위원 명단

1차 심사위원장 : 박용운

1차 심 사 위 원:

[한국화] 김상문(분과 심사위원장), 강혜인, 김외숙, 김종경, 김종숙(수연), 박종분, 이창훈

[서양화] 박용운(분과 심사위원장), 강혜련, 김재호, 김진두, 김훈섭, 박병주, 박상환, 박선녀, 박승수, 박우일, 서순례, 정전옥, 정희숙, 주은화, 최찬희, 홍인수

[판  화] 서인희(분과 심사위원장), 소진숙

[조  각] 박찬걸(분과 심사위원장), 이선화

[수채화] 권경애(분과 심사위원장), 김영순, 백충심, 이규순, 이혜정, 정문희, 한상영

2차 심 사 위 원:

[한국화] 장세관(분과 심사위원장)

[서양화] 이동수(분과 심사위원장)

3차 심사위원장 : 이돈희

3차 심 사 위 원:

[한국화] 천규식(분과 심사위원장), 유혜정, 정소연, 최상현

[서양화] 이돈희(분과 심사위원장), 박명숙, 윤명자, 홍정원 [판 화] 천진규(분과 심사위원장)

[조  각]  김성기(분과 심사위원장)

[수채화] 박호창(분과 심사위원장), 권복희, 윤정단, 하안나

[평  론] 한호중(분과 심사위원장)

1차 전체 심사위원장 박용운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그동안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녀오면서 수많은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역량 있는 작가들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으며 한국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선배 작가들의 예술혼과 창작열에 존경 심과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종합심사평의 소감을 요약해 봅니다.

전체적으로 장르의 특성을 살려 의욕과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미술대전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개 개인의 주제 의식과 표현기법, 메시지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비구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 표현 등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출품 작가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매 작품에 대한 심사관점을 염두에 두고 토의와 합의를 거쳐 입상권을 선정하였습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모전의 성격을 의식하여 과거와 유사하게 표현된 작품들, 형식과 기법에만 몰입한 작품들, 자신의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작품들은 앞으로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술작품의 고유성은 자신만의 세계가 점철된 실험정신(적극적 도전 의 식)입니다.

자신의 세계에 깊이 몰두하여 일관된 세계를 탐구해 나가면 좋은 수상은 물론 많은 조명을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출품 작가들의 앞날에 축복을 보내며 심사위원님들께도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화 1차 심사위원장 김상문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비구상 부문은 현대 한국화에 있어서 다양한 재료와 소재, 그리고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과 열정이 깃든 작품들이 출품되어 한국화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에서는 사실적인 표현영역을 새로운 추상개념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신선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입니다.

한국화라는 재료와 장르의 특수성에 따른 조합과 배치를 통한 심미적 표현방식으로 전통성을 과감하게 탈피하면서 수묵이 가진 정신성 과 채묵이 갖는 깊이를 조형화한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구상이 갖는 감성과 표현 의도를 효과적으로 함축한 주목성이 뛰 어난 작품들이 많았던 반면에 비구상이라는 표현양식과는 다른 구성과 조형 요소가 다소 부족한 작품들도 있어서 작품 소재와 구성의 선 택을 잘 활용했으면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중심으로 1차 입상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한정된 숫자 때문에 좋 은 작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작품이 선정되지 못한 점과 코로나로 인한 열악한 여건임을 감안하더라도 출품 수가 적은 것에는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판화 1차 심사위원장 서인희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판화분야에 작품을 출품해주신 작가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예년에 비해 출품작수는 늘었으나 실험정신에 의한 돋보여 와닿는 작품은 없었으며 출품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고른 편이어서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재현적인 요소로부터 벗어나 창의성과 독창적인 불분명한 표현에 깊이를 더해 작품의 완성도와 참신함에 심사의 비중을 두어 선정하였 습니다.

출품작들이 판화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표현기법의 다양성이 돋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으며 내년에는 독창적인 참신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선정된 작가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엄격하게 진행을 준비하신 주최 측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각 1차 심사위원장 박찬걸

전반적으로 출품수가 적었지만 비교적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과 밀도 있는 조형적 관점으로 해석한 인상적인 작품들이 있었습니 다. 안정적이고 무난한 작품과 동시에 남다른 시각으로 성실한 완성도에 집중하기보다는 현대미술의 전략적 코드를 이해하고 있는 작품도 입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12점의 작품 중 모두 선정작으로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었으나 그중 7점을 선정하였으며 전시를 통 해 컨템퍼러리 작가들이 고민하고 있는 시대정신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채화 1차 심사위원장 권경애

비구상 부문 수채화분야 심사는 이미지의 구상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표현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독창적인 화면구성과 물감과 물의 유연성을 표현하면서 수채화의 맑고 부드러운 독특한 특성을 살린 작품을 선정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출품작가의 창의적인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 기준을 삼았습니다. 작품의 크기도 대작으로 제작되어 작가의 역량이 충 분히 발휘된 것을 우선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심사 대상의 출품작은 수채화 작업의 연륜이 보이는 작품들이었으나, 구상작품에서 보이는 이미지 형태를 약간 확대, 축소, 해체를 통 해 구상과 비구상 표현의 경계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주로 출품되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비구상 부문에 출품되는 수채화 작품들은 비구상성을 연구하고, 추상세계의 적극적인 접근과 탐구가 있어야 하며, 작가의 비구상성의 인식과 철학적 사고를 통해 추상적 이미지가 생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가 색채와 물과 종이를 만나 투명 혹은 불투명하게 화면을 유영하고, 서로 결합하고, 스미고, 마르는 과정에서 독특한 화면으로 시각화 되어 작품으로 탄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비구상수채화 작업을 하며 실험적인 프로세스를 즐기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세계를 펼치기를 기대해봅니다.

전체 3차 심사위원장 이돈희

동시대 미술인들의 열정이 담긴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의 비구상 출품작들을 심사하며 현대미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모두가 인지하다시피 현대의 미술은 특정한 사조 주의 없이, 매체의 제한 없이 다양한 재료와 주제로 그 깊이에 한계가 없습니다. 캔버스 라는 한정된 재료에 화가의 예술적 영감과 경험이 시공간으로 펼쳐집니다.

삶에 대한 철학과 화가의 미학 정신을 캔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에 버무려낸 작품들을 앞에 두고 심사자는 회화에서의 본질인 미적 감각 을 찾고자 하면서 ‘어떤 것을 사유하여 캔버스에 끄집어내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회화란 보여지는 것, 공감하는 것, 소통하 는 것입니다. 약 3만 년 전 프랑스 남부 동굴 벽에 찍힌 인간의 손도장은 2022년의 현대인과 조우합니다. 어떤 글보다도 그림은 인간에게 가장 본능적인 것입니다.

이번 대상 수상작을 비롯하여 출품작들은 시공간의 환영적 이미지와 이중의 시공간을 표현하는 회화의 특수성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일 차적으로 유기적 선의 활용, 개성 있는 색채와 다양한 질감 표현, 절제된 형태의 추상요소가 담긴 작품들은 회상과 심연의 이미지 장치로 작동하였으나, 적절하게 화면에 배치하면서 캔버스 전체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우연적인 힘을 넘어서 조화로움을 창출하였습니다. 이러한 회화적 리듬과 조화는 우주적인 것에서 오는 것으로 우주적인 조화로움은 우리의 마음과 느낌에서 기쁨으로 메아리치며 공명합니다.회화의 오랜 역사처럼 미술은 인간의 역사와 여전히 공존할 것입니다. 현대미술의 복잡함, 난해함에서도 심사자는 미술에 대한 애정과 고뇌, 완전한 미를 추구하며 인생을 그리는 출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즐거웠으며, 주관적인 순수성과 예술가의 의식 너머 무의식의 세 계를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화 3차 심사위원장 천규식

먼저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 예술의 혼을 가슴으로 담아 비구상 부문의 품격을 높여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 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작품을 머리를 맞대고 엄정하게 심사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출품자수가 예년에 비하여 많이 부족해 마음이 무거움을 느끼게 합니다.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서 많은 미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판화 3차 심사위원장 천진규

‘종이’라고 하는 간편한 지지체가 출현한 이후, 다양한 인쇄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판화’의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는 역사성을 느끼게 합니다.

판화는 숙련된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으로부터, 다양한 기법을 적용하여 작가의 순수한 창작행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품선정에 있어서는 제작에 대한 작가의 숙련된 기능성과 그에 따르는 작가 자신의 진전된 예술적 기대와 내면적 우주관에 의한 조형 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보다 강렬한 예술적 언어를 주체적인 표현으로 재현되었는가를 그 기준으로 삼아, 판(版)을 표현하는 작가의 몸짓 과 체질, 그리고 작업에 대한 확고한 개념 등이 포괄적으로 얽혀져 작가 자신만의 상징적 미적 형식에 의한 예술적 구체성에 대해서도 평 가의 대상에 넣었습니다.

그 결과 선정된 판화작품은, 판의 소재를 이용하여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순수한 예술적 행위와 응결된 언어로 재발견하는 과정들을 찾을 수 있었고, 제작에 몰입하는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는 강한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가의 인식 영역의 일환으로 판화 의 잠재적 예술성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판화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공모전 참가에 대 한 작가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결여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조각 3차 심사위원장 김성기

이 시대에 미술 문화에 있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작품간 우열을 가리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체 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많았으며 다양한 표현과 조형적 감각이 엿보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료 면에 있어서 다양한 활용 방법 을 통해 작품에 응용함으로써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채화 3차 심사위원장 박호창

수채화에 있어서 가장 먼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작품의 내용과 형식입니다. 가장 먼저 그림의 내용으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 회의 다양한 문화와 철학을 작가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시대성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림의 형식에 있어서 는 새로운 기법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창의성, 즉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나타내 줄 수 있는 독창적인 조형성이 주목됩니다. 그리고 수채화의 재료적 한계를 뛰어넘어 ‘수채 물감’과 다양한 안료들을 결합하여 확장시킬 수 있는 실험적인 도전 정신 역시 중요시됩니다. 따라서 본 대 회의 심사위원들은 위와 같은 내용을 심사의 기준으로 정해놓고 출품된 작품들을 상호 간 신중히 검토하고 논의하여 그중 가장 우수한 작 품들을 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채화는 특유의 회화적 특성이 있습니다. 타 장르의 미술에 반해 맑고 신선하고 투명한 표현방식은 수채화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성입 니다. 그러나 해당 장르는 얼마든지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재료적인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채화의 개성과 성질을 해치지 않는 범 위 내에서 다양한 재료 및 오브제와의 결합을 통해 새롭고 창조적인 작업이 시도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출품되길 바랍니다.

평론 3차 심사위원장 한호중

대한민국 미술계의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술인으로서의 도전과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작품들을 응모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작 품을 출품하여 전시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의 평론분야 심사기준은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창의적이고 풍부한 주제를 담은 작품에 우선 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독자적인 발상과 표현, 그리고 주제를 표현함에 있어서의 적절한 소재 선정 등, 내용을 효과적으로 잘 드러낸 작품 들을 위주로 선정하였습니다. 특히 평론가상을 수상한 한국화의 <원형상의 미>, 서양화의 <대인호변>, , 판화의 < 율>, 조각의 <삶>, 수채화의 <공존> 같은 작품들은 높은 주제 의식과 완성도를 선보였습니다. 독창성과 완성도를 고려하여 심사함에 있어 서 많은 희열과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어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정 작품에 평을 할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놀랄만한 독창성, 예술성이 살아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 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수준 높은 작품창작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 출품자님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작품이라 함은 무엇을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행복한 심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