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도 제 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비구상부문) 심사결과가 5월 3일 발표되었다. 지난 4월 30일~5월 1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5월 2일~3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 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는 총 458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대한민국미술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평론가상 3점, 특별상 2점, 특선 38점, 입선 89점, 총 143점이 선정되었다.

◎.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양화와 한국화의 경우 입선작을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사, 3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고, 2차 심사는 미술계에서 권위있으신 특별 심사위원을 통해 선정되어졌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한민국미술대상 수상자는 양화 접수번호 60번 조기영 출품자가, 최우수상에는 한국화 접수번호 63번 김인숙 출품자, 수채화 접수번호 81번 문승현 출품자, 조각 접수번호 18번 조주현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 우수상에는 한국화 접수번호 33번 이남수 출품자, 양화 접수번호 156번 최혜숙 출품자, 186번 김기임 출품자, 판화 33번 유혜숙 출품자, 수채화 56번 최순희 출품자, 조각 1번 이정동 출품자, 서울특별시장상에는 양화 접수번호 183번 이경남 출품자, 평론가상에는 한국화 접수번호 37번 선의영 출품자, 양화 접수번호 135번 김난희 출품자, 수채화 접수번호 79번 홍명화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 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은 5월 7일(화) 오후 3시에 개막하여 5월 16일(목)까지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에서 전시되었으며, 시상식은 5월 7일(화)오후 3시에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에서 시상하였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으며, 한국일보에 7월 3일(수) 날짜로 공시되었다.

조직위원명단

조직위원장 : 조강훈

조직위원 :

[한국화]임장수, 장은경

[양화] 정장직, 현남주

[판화] 정성태

[조각] 임승오, 허백

[수채화] 박유미, 이영식

운영위원명단

운영위원장 : 박승범

운영위원 : 

심사위원명단

1차심사위원장 : 허종하 

위원 : 

[한국화] 강규성, 박종덕(분과장), 서광종, 윤희숙, 이진명, 이환교, 정경옥

[양화] 강신동(분과장), 김강록, 김영황, 손현주, 이순옥, 정선미, 허종하

[판화] 이일청(분과장), 최용

[조각] 권석만, 문경수(분과장), 전범수

[수채화] 고영종, 문성원, 박동국, 박인희, 임현자(분과장), 탁신문

2차심사위원장 : 우희춘

위원 : 

[한국화] 우희춘

[양화] 이만우

3차심사위원장 : 김주영

위원 : 

[한국화] 김동광(분과장), 석철주, 오병기, 제갈동환

[양화] 김해곤(분과장), 이존립, 정수옥, 정채동, 최미숙

[판화] 김경배, 송창만(분과장)

[조각] 김연, 김종철(분과장)

[수채화] 권경애, 김주영, 정병윤

[평론] 안재영

1차 전체 심사위원장 허종하

제 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며 기성작가의 습작등 모방한 작품 등이 발견되어 아쉬움을 남게 했으나 그 반면 작품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 기법의 다양성과 개성이 있는 작품도 많이 출품되어 고무적이었습니다.

한국화단의 등용문로서 신진작가들의 참여와 다양하고 창의적인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질적인 발전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공정한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3차 전체위원장 김주영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분에 출품된 작품들 대부분이 작가들의 미적 감수성과 조형성의 창출 노력에 힘쓴 작품들이 대부분이여서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적인 조형 감각을 글로벌화하려는 작품들이 예년에 비하여 눈에 띄는 편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예비 작가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슨 작품이던 발상은 미적체험이 풍부해야합니다. 여행, 자연감상, 독서, 사색 등의 여러 체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발상 창고에 쌓아두는 것입니다.

유명한 영화감독 ‘팀 버튼’의 말처럼 “재미없는 진실보다 재미있는 허구, 허풍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 하였듯이 내년에는 비구상의 자유로움과 상상의 나래가 한층 더 풍요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작품선정과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쓰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대전에 출품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격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론 심사위원 안재영

금번 미술대전에서 평론가상 수상작은 수채화. 서양화. 한국화 분야에서 최종 한명씩 선정하였습니다.

작품선정에서 공모전의 형식이나 특성을 전혀 배제 할 수는 없었고 심사위원으로서 화폭에 그려낸 공간성과 조형적 완성도를 살펴보고 공모전으로서 앞으로 가능성 있는 작업들을 각 분야에서 평론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비구상 작업의 심사 성격이므로 비구상이 갖는 순수조형 내지는 작가의 감성적 표출과 질료에 대한 물성의 천착 등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수채화 분야에서 선정된 홍명화의 <사각의 변주> 출품작은 사각형의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그 만의 섬세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연출로 부분 부분 그려낸 묘사들이 사각형으로 연결되는 짜임새와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작업은 환영주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그의 사각으로 연결된 모습들은 대상의 외형을 유사하게 모방 재현 하는 환영주의에 빠지는 것처럼 보여 흥미롭게 보여진 것이 사실입니다. 즉 그의 수채화는 평면적이나 사각형의 형태들로 인해 빨아드는 연출로 무한히 화면을 깊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화폭에 그려진 실제 공간은 평면에 발라진 물감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독특한 모습을 그려내어 실제의 공간에 빠지며 특정한 객체를 연출한 작품입니다. 또한 수채화의 가벼운 느낌을 넘는 대담한 표현력과 색감을 조화로 강렬한 이미지가 출품자의 감성표현과 잘 이루어짐은 물론 경직된 직선과 활발한 붓터치의 조화로 색채와 기법이 우수한 작품입니다.

서양화 분야에서 선정된 출품자 김난희 작업 <나니의 일기>는 흰색과 검정색의 연출이 가져다 준 텍스츄어들로 한국화 같은 은은한 채색의 미감을 던져준 작품입니다.

그는 붓의 터치는 중봉자세를 이용한 것처럼 표현한 윤곽들의 표현이 담백하고 검정과 흰색이 만난 자리의 붓의 움직임을 따라 비추어진 그의 화폭의 색들은 강한 무언가 느낌의 울림이 자리 합니다. 다시말해 색의 섞음과 분할되어 지나간 붓 터치들이 은은한 그리움을 만든 작업입니다. 색채와 질료의 사용이 작가의 감성과 잘 어우려져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성을 보이는 작품으로 보여 선정하였습니다.

한국화 분야에서 선정된 출품자 선의영의 <도원 13-I> 작업은 얽히고 섞힌 크고 작은 길다란 천 조각 같은 텃치로 전체적으로 화면 느낌이 온화함을 감춘듯 안 감춘듯 표출하였습니다. 그의 작업은 한마디로 미세한 고요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상의 디테일한 관찰 대신에 엮임과 풀림 같음으로 나른한 서정미를 보입니다. 즉 형태의 생략과 단순화로 화폭을 가득 메어 두고 있습니다. 다소 화면이 탁한 감성표출이 약점이기는 하나 한국화만 갖는 동양적 가치와 질료의 특성이 잘 연출된 조형성을 추구한 작품이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들은 금번 수상을 계기로 건실한 작업들로 더욱 정진하길 바라며 앞으로 비엔날레적인 작업도 미술관안의 작업도 잘 소화해내는 그 만의 독창적인 작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