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체 심사위원장 송승만

코로나로 일상을 잃어버린 것이 언제인가 싶은데 그래도 만추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작품 활동의 열정만은 식지 않고 이어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출품하신 여러분이 계시기에 대한민국미술대전이 발전 하리라 생각합니다. 출품한 작품의 수준이 높아 심사위원들이 더 많은 작품을 입상시키고자 노력하심이 여기저기 보임에 심사위원장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예년에 비하여 출품 수가 적어 아쉬움으로 남지만 대체로 작품의 수준이 높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큰 성과가 있으시길 바라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1차 미술분야 심사위원장 문명화

최근 열정적으로 일어나는 민화에 대한 관심이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공모전이 개최되었지만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양하고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 들어온 점이 희망적이고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전통민화 분야의 작품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궁중기록화 출품작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점점 위축되어 가는 전통민화를 전승 하려는 출품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전통민화를 전승하려는 작가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옛 민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이어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창작민화 작가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아지고 있는 현실임에도 이번 공모전에서 창작민화 출품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명한 민화 작가들에게는 옛 민화에 대한 소중함과 이해로 전통을 기본으로 한 창작민화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추구하는 집행부와 심사위원들의 의지로 엄격한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행로 였기에 이번 심사의 현장에서 믿음직스런 한국미술협회 본래의 모습을 본 것 같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 대전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 관계 자 분들과 민화 부분의 1차심사에 함께 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차 전통공예 심사위원장 안재영

전통은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전통의 개념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자, 출품작들이 전통을 숙지하 고 전통적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공예 숙련도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별하였습니다. 작품의 평가기준은 전통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짜임, 아름답고 견고함, 전체적 형태의 조형성과 장식성, 작품 비례와 기능성, 색채 조화 등을 중심으로 1차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심사가 선조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전통공예 계승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미술대전 전통공예 심사를 함에 있어서 더욱 공정하고 선명하게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였습니다. 1차에 선정된 전통공예 출품자들은 작품의 어려움과 고난을 잘 이겨내며, 전통작품을 대함에 있어서도 더욱 당당하게 잘 헤쳐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1차 서각 심사위원장 고석용

예술행위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코로나19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출품하신 모두에게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아 성취를 위해 열망과 창의정신으로 출품하신 하나하나의 작품을 보니 묘사가 개성 있고 기법과 구도 색감의 조화, 다양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관점에서 입상작을 고르는 데 있어 인연의 고리로 연결되지 못한 다수의 작품에 마음 아팠습니다. 예술행위에서 오는 행복 의 이유를 알고 있는 우리는, 내 삶의 진정한 행복과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 다시 도전을 위한 작업에 몰두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예술에 몰두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진정한 의미의 최고라고 여겨집니다.

출품해주신 분들께 내가 만든 작품이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소통할 수 있도록 용기 잃지 마시고 더욱 즐기며 작품에 임하 시고 다시 도전을 위해 힘내시라고 파이팅을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1차 한지공예 심사위원장 주득선

실물을 보지 않아 심사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출품된 공예품들이 아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거친 작품들이라 출품하기 위한 작가 들의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지공예 작업이 쉽지 않은 탓에 작품을 만드시는 작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부분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합니다. 한지공예가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의 전통이 잘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심사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전통한지공예를 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우리 협회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차 기타공예 심사위원장 이혜영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성심껏 작품을 준비해 출품하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정형화된 죽각에서 이제 좀 벗어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심사 전, 전통분야를 세계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이사장님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앞으로는 전통을 모태로 좀 더 발전된 모습의 조화롭고 기발한 창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안타깝게 낙선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심사평을 마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2차 전체 심사위원장/한지공예/기타공예 심사위원장 전수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으로 작품 활동이 원만하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수준 높은 작품으로 공모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미술대전을 성황리에 치를 수 있게 됨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통미술, 전통공예, 서각, 한지공예, 기타공예 분야로 전통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실력을 발휘한 작품들이 1차 심사를 거쳐서 선정된 작품이라 대체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었습니다.

2차 심사기준은 전통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짜임과 전체적 형태의 조형성과 장식성, 기능성, 색채조화 등을 중심으로 심사위원 전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수상작품을 선정하게 되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전통은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통미술·공예는 전통을 재해석하여 예술성과 미적기술을 동반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작가의 치열한 고민, 노력, 간절함과 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을 공모전에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동시대의 살아있는 정서를 담아 생명력이 있는 훌륭한 창작 작품들을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적어봅니다.

전통미술·공예에 지속적인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고생 속에서도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수상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차 미술분야 심사위원장 이수혜

어느덧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벽두부터 시작된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좋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민화의 발전과 열정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서 감동과 위안을 받았습니다.

매해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지만, 올해는 전통작품의 본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과 시대성을 반영한 좋은 작품들이 더욱더 많이 출품 되었습니다. 복을 부르는 민화라는 말이 있듯이 민화는 지금의 시국에 가장 따뜻한 마음의 위로가 되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는 그런 그림들을 한눈에 담아보는 호강을 하며 마음이 뭉클해지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매년 이 대회를 앞두고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공들여 만든 작품들은 입선된 작품과 낙선된 작품들의 수준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작품 수준이 높았습니다. 단단한 기본기와 전통의 색감과 형태, 특히 오방색의 아름다운 조화는 우열을 가리기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것은 민화가 가지는 상징성과 요소를 신중하게 연구하 고 고민하는, 민화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창작 작품 의 수가 빈약하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작품의 수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요즘 민화는 젊은 미대 출신 미술인들이 민화로 많이 전향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현시대에 맞는 민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준다면, 후세대가 지금의 민화로 다시 한 번 위로와 행복을 전달받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 공모전에서 도 현시대, 후세대를 위한 한 발 앞선 공모전을 지향한다면 좋은 작품은 물론, 공모전의 역할인 참신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최고의 공모전 으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며, 민화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심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미술대전이 우리나라 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많은 예술인이 참여하고 내실 있는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차 전통공예 심사위원장 천경자

먼저 코로나(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지쳐있는 이 순간에도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공예 부문에 출품한 모든 작가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전통미술·공예 부문에 입상의 영광을 안은 작가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안타깝게 수상하지 못한 여러분께는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전통공예는 섬유, 복식, 목칠, 가구, 도자, 금속 등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입상하였습니다. 출품된 작품들의 특징은 전승과 전통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혼을 담아 재현의 감각으로 현재의 전통의 맥을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매우 희망적입니다. 또한, 전통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적절히 안배되어 표현하고, 상징적이면서도 간절함을 엿볼 수 있는 우수한 작품도 보입니다.

전통은 이어져 가는 것이지만 변화하는 것이고, 오늘의 공예는 다시 전통과 문화가 되는 것입니다. 공예인들의 오늘의 열정이 다시 전통이 되어 찬란한 역사가 되도록 좀 더 분발하여 다음에는 공예가의 장인정신과 더불어 새로운 제작기법 연구, 화려하고 공정의 난도가 높은 디자인 개발, 젊은 공예가의 많은 참여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작품에 녹아들길 기대해봅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차 서각 심사위원장 김주연

풍요로움이 가득한 계절에 붓과 먹으로 풀어내는 아름다움을 새겨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품하신 여러분과 이광수 이사장님과 운영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사는 심사위원 전원합의제로 기본 각법, 정확성, 깊이, 조형, 색채 그리고 오탈자 등을 살펴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출품하여 주신 것에 고무적이고, 새김에 다양성은 향상되었으나 작품성이 뛰어난 수작이 드문 것은 아쉽습니다.

대상을 포함한 수상작은 법고창신의 정신을 잘 드러낸 작품들로서 심사위원, 운영위원의 토론과 합의로 선정하였습니다. 입상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선에 들지 못한 분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