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본상후보 · 특선 · 입선 작품발표

◎. 2009년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심사결과가 11월 7일 발표되었다. 지난 11월 5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11월 6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에는 총 218 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47점, 특선 10점, 본상후보작 1석 3점 이렇게 총60점 이다.

◎. 심사방법은 합의제, 개별투표제 등으로 매 심사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다.

◎. 입선 및 특선작의 선정은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본상 후보작품(1석)은 심사위원 합의에 의해 금속 14번 박소영, 도자 26번 홍진식, 목칠 4번 송유훈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종심사(본상후보작 1석 대상)는 가을전시 마지막부문인 공예/디자인분야 심사직후 인 11월 7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디자인,구상,공예 부문에서 각 분야별1점씩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될 계획이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은 11월 13일(금)에 개막하여 11월 17일(화)까지 안산 단원전시관 제1전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가을전시부문 통합 개최로 디자인 및 구상 부문과 함께 11월 8일(일) 오후 4시에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된다.

◎.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명단은 별지와 같다.

    

운영 및 심사위원 경력 및 사진 (미협 홈페이지 (kfaa.or.kr) 참조)

◈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운 영 위 원 명 단

위원장 : 고승근, 김광렬, 김기라, 김영진, 김태원, 노용, 박성옥, 서진환, 염광섭, 이효선, 장진, 최남길, 홍영진

심 사 위 원 명 단

1차심사위원장 : 홍성환 (기타)

위원 : (1차)

[금속] 이동한, 최정자

[도자] 박선우, 서경석, 유승열

[목칠] 김동귀, 박은민

[염직] 오명희, 이상태

[기타] 김양미, 김용춘, 민은주, 박석균, 조명웅, 홍성환

2차심사위원장 : 장석수 (금속)

위원 : (2차)

[금속] 남화경, 장석수

[도자] 김시만, 류남희, 이원부

[목칠] 오구환, 윤근

[염직] 김영자

[기타] 김혜영, 양경옥, 오남식, 이경민

◈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심사평

1차 전체 심사위원장 박선우

전년도에 비해 출품작수가 현저히 줄었다. 출품작수의 저조는 총체적으로 재고하여야할 문제이지만, 주최측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이 따라야 할 것 이다.

이번 심사는 각 분야별 (금속,도자,섬유,목칠,기타)로 재료별 특성과 기법의 다양성등을 재고하여 분야별 심사를 하였지만, 큰틀에서 예술적 가치, 창조성,재고,작품성 주체의 접근성과 이에 수반된 제작기법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총체적으로 출품작수의 저조와 상응한 다양한 조형성등 실험적 작품의 선정이 미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본 공모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 공모전인 만큼 새로운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기대해 본다.

금속공예 (이동한)

평가에 앞서 교육현장과 공예인의 한사람으로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공예대전에 출품수를 보며 책임감을 느낀다. 비록 출품수는 작지만 작품성은 작가의 기가 넘쳐나는 것 같아 안도가 된다. 작품을 하는 작가로서 깊은 번뇌를 느끼며 심사평을 마친다.

목칠공예 (김동귀)

목칠공예는 목가구와 칠기 제품이 고르게 출품되어 조형성과 제작 기법을 중심으로 심사를 하였다.

1차 심사에 선정된 작품들은 조형성과 제조적 특성에 따른 제작 기법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목재료와 나전 패각을 조형적이고 감각에 어울릴수 있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전체 출품수가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하여 다양한 조형성을 가지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향후 조형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의 출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섬유공예 (이상태)

지역적인 접수 여건에 의하여 출품수가 적은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중 입선에 선정된 작품평을 하자면, <로드킬>은 타이어에 앉은 새의 형태를 휄트재료를 통해 야간에 주행하는 자동차에 의해 사고로 죽어가는 야생동물에 대한 애처로움을 보호하자는 표현을 입체 제작한 작품이다.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거미줄 같은 도로망으로 야생동물은 살 터전을 빼앗겨가는 오늘의 자연을 교훈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이슈를 잘 조화시켰다고 본다.

<나는 너를 꿈꾼다>는 면사. 합사. 린넨사 등으로 이중직 제작하여 겹친 효과 등을 꼴라주 기법을 통해 민들레가 바람에 씨앗을 뿌려 넓은 세상을 볼수 있는 꿈을 표현함으로써 현대 섬유 기법과 전통 회화와 접목시킨점이 눈에띄어 선정된 작품이다.

이 두점은 심사위원 합의 일치로 입선 선정됨을 심사평으로 보고한다.

기타공예 (조명웅)

평면 작품보다 입체로 이뤄지는 공예 영역은 작품성을 높이고 완성도도 좋은 작품을 위해서는 몇배의 고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수 기술과 재료 탐구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한점을 만들기 위해서 무수한 땀을 흘리게 된다. 따라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준높은 작품들을 출품해 주신 응모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노고의 박수를 보낸다. 수상하신 여러분에게 축하드리고 낙선하신 분들에게 위로와 앞으로의 발전의 계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응모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조형성과 물질성, 실용성이 좋은 작품들이었다. 유리공예의 경우는 공예성보다 조각성이 좀더 강조 되었고, 한지와 종이 공예의 경우는 좀더 고뇌하는 시간을 갖고 작품에 임해야 되겠다는 평이었다.

서각부문은 많은 출품과 성원으로 서고의 조형성, 각 기법의 숙련도, 채색구사등 다양한 작품성을 보여 주었다.

좀 더 다양한 현대적 재료와 채색구사와 현대적 표현 영역의 확대를 요구해보고 싶다. 출품인구의 확대를 위해 집행부에서 연구를 깊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2차 전체 심사위원장 윤 근

다양한 실험과 물성의 표현이 강조된 작품의 수가 적었다는 점과 공예의 본질인 실용적 작품이 미약하다는점, 다섯분야의 출품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기 때문에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의견으로 집약되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도 여럿보였으며, 특히 접수번호 4번목칠의 송유훈 작품 <자연속으로Ⅰ.>는 목재의 특징인 목리의 장점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현대 주거 공간과의 유기적인 조화로움을 연결시키기 위한 시도로 조선조 기구의 행태를 현대화 시킴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킨 조형적으로 우수한 작품으로 사료된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본 미술대전은 국가 주관의 국전이었으며 그 30여년과 미술대전 28년을 합하면  근60년을 면면히 이어온 우리나라 대표 공모전이라 하겠다. 이러한 역사와 권위를 생각할 때 오늘의 상황은 참으로 미약하다고 하겠다. 본 공모전의 위상이 해를 더하면서 작아지고 있는 원인을 세세한 부분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공예부문)으로 재정립해야 할것이라 사료된다. 그동안 열과성을 다한 주최측은 물론 우리 공예인 모두의 책무가 막중하다. 본 공모전의 규모와 질, 양면의 향상을 간절히 바라면서 심사평을 가름한다.

금속 (장석수)

전체적으로 재료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안정적 구조와 섬세한 표현이 특히 돋보였다. 덧붙여 접수번호 금속 14번 박소영 작<가을을따르다>는 차를 다릴수있는 주전자를 현대적인 구조와 기능으로 충실하게 재해석하였으며 제작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높았다.

도자 (류남희)

출품작품의 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판단되며, 다양한 실험적 작품과 점토가 가지고 있는 물성적 표현이 강조된 작품의 수가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 덧붙여 공예의 본질적인 실용적 작품이 적은 편으로 전통의 재해석이 요구된다. 접수번호 도자 2번 홍진식의 <나의 숲 이야기>는 삭막한 도시적 이미지속에 내재되어있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으로 재료의 표현과 테라시질라타를 이용한 색채 표현이 우수하게 평가된 작품이다.

염직 (김영자)

접수번호 염직 8번 이재범 작 <로드킬>은 양모와 모사를 소재로하여 수작업을 거친 펠트 작품으로서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화되고 있는 도로 위 동물들의 자동차와의 충돌사고. 즉 로드킬을 통해 동물들의 수난을 표현하였다. 부드러운 조각 작품이지만 어둡고 낮은 채도 색으로 동물들의 비극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표현기법이 세밀하고, 작업의 개념과 테크닉이 뛰어나다고 사료되어 선정하였다.

기타(오남식)

기타 유리창작분야의 수상작들은 전반적으로 유리 재질상의 투명성을 강조한 가운데 제 각각의 기법으로 유리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뿐만아니라 한지와 서각 작품들도 다양한 방식으로의 표현력이 매우 뛰어났으며 앞으로도 더 발전 할 수 있는 공예부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