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제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본상후보 · 특선 · 입선 작품발표

◎. 2008년도 제 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심사결과가 12월 26일 발표되었다. 지난 12월 24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12월 25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 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에는 총 482 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93점, 특선 16점, 본상후보작 3점 이렇게 총112점 이다.

◎. 심사방법은 합의제, 개별투표제 등으로 매 심사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다.

◎. 입선 및 특선작의 선정은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본상후보작은 심사위원 합의에 의해 금속 접수번호 4번 박성철님, 염직 접수번호 2번 이재범님, 기타창작 21번 유형민님이 선정되었다.

◎. 제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종심사는 가을전시 마지막부문인 공예분야 심사직후 인 12월 26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디자인,구상,공예 부문에서 각 분야별 본상후보작(1석)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될 계획이다.

◎. 이번 제 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은 12월 30일(화)에 개막하여 2009년 1월 9일(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가을전시부문 통합 개최로 디자인 및 구상 부문과 함께 12월 30일(화) 오후3시 30분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된다.

◎.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명단은 별지와 같다.

운영 및 심사위원 경력 및 사진 (미협 홈페이지 (kfaa.or.kr) 참조)

◈ 2008년 제2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운 영 위 원 명 단

위원장 : 권상인, 김윤수, 박명숙, 박부임, 이준훈, 정용순, 정해조, 조유진, 진병근, 진영섭, 한석호

심 사 위 원 명 단

1차심사위원장 : 홍승규 (도자)

위원 : (1차)

[금속] 김상경, 차경철

[도자] 김영성, 최인철, 홍승규

[목칠] 오현성, 최공호

[염직] 봉지희, 유경희

[기타] 김정순, 박민수, 서진태, 장상

2차심사위원장 : 조경자 (기타)

위원 : (2차)

[금속] 권향아, 정영관

[도자] 박경우, 이은재, 정지현

[목칠] 유해철, 임광순

[염직] 유봉희, 정인희

[기타] 박육철, 안민관, 전영관, 조경자

◈ 2008년 제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심사평

1차 심사위원장 최인철

올해 미술대전 공예부문에서는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40% 증가한 482점이 출품되었다. 그 가운데서 112점이 1차 심사에서 선정, 통과되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도자, 목칠, 염직, 금속, 기타공예 등 5개 분야로 심사위원이 분담되어 분야별 심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출품 수에 있어서 아직도 미흡함을 보여주고 있어 미술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주최 측의 노력이 요구된다. 더구나 본 대전의 역사와 전통성에 비추어 볼 때 아쉬움이 남는 문제점이겠다.

작품의 총평은 대체로 출품수의 증가와 아울러 질적인 문제가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나 공예에서 중점이 되는 재료의 개발과 새로운 기법의 적용, 표현 다양성과 실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총평이다. 도자와 금속의 질적 향상이 괄목할만한 결과였고, 염직의 장인적 수공예의 기법과 더불어 표현 양식의 신소재, 신 기법의 크로스오버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올해 목공예는 출품수가 줄어드는 현상과 더불어 칠기 작품의 수가 부족하고 대체로 수작이 없는 것이 아쉽다.

끝으로 매년 지적되어 온 점이지만 서각 분야가 공예부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공예와 서각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도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2차 심사위원장 유해철

금속 공예의 경우 여러 범주에 해당하는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특선 이상의 작품 선정에는 공예적 성향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현대의 공예작업이 외형적 표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수공예적 아름다움의 강조가 공예의 정통성을 이끌 수 있다고 보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재료적 활용을 다양하게 펼치는 작업이 있었으면 한다. 도자의 경우 조형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법들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나 전통 도자에 대한 출품작품이 적은 것이 아쉬웠으며 염직의 입상작들에서는 현대의 물질 문명과 작가의 정신 세계를 고유의 창의적 발상으로 표현한 독창적 작품 세계들을 엿볼 수 있었다. Weaving, 염색, Felt, Tapestry, 바느질 기법 및 혼합기법 등 천편일률적인 기법에서 벗어난 표현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현대적 감각과 입체적 조형 감각을 역동적으로 나타내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였으며, 작품의 전체적 색채 표현에서도 깊이감 있는 자연색 이미지가 주류를 이루고 젊은 세대의 시선을 강렬한 색채 이미지로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특히 비정형 입체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이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작가 정신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어서 향후 미술대전 공예부문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목칠은 가구 작품과 칠기 작품이 다수로 가구 작품은 조형적 감각과 목재가 가지고 있는 성질과 질감을 잘 표현하여 제작적 기술적 표현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칠기는 칠의 특성인 도료의 기술적 효과와 베이스적 재료 그리고 나전이나 기타 장식적인 효과 등을 고려하여 심사 하였다. 전반적으로 제작의 완성도는 높았으며 본선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구조적 짜임과 감각적인 비례감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며 마감 또한 충실 했다는데 좋은 평가를 하였다. 특히 수직적인 기둥의 효과에 수평적인 곡선의 효과는 전체의 느낌을 부드럽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장식장 내부의 기능적인 서랍면에서도 충실하였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대적 감각의 개성적 창의력이 뛰어난 다양한 작품의 부족과 소재 부분에서 실험적 요소가 부족한 점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기타창작 분야에서는 한지공예는 많은 정성과 시간을 소요해가며 추상화 같은 작품이 있었으며 콘솔의 경우 고유한 한지공예 기법을 잘살린점이 돋보이며 우리공예는 작품수가 많지 않아 선별의 어려움이 더욱 느껴지는 부분이나 일단, 본래 유리의 특성을 잘 살리어 작업을 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기타창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서각은 작품수가 많아 선택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하겠다.

작년에 비하여 출품수가 늘었다는 점과 질적 수준의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