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도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가 4월 20일(토) 발표되었다. 지난 4월 15일(월) ~ 16일(화) 작품접수를 마감, 4월 17일(수) ~ 4월 19일(금) 심사하고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는 2,172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451점, 특선 289점, 서울시의회의장상 3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우수상 23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 총770점이 선정되었다.

◎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사, 2차 심사, 3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수상자는 접수번호 44번 김효성 출품자가, 최우수상 수상자는 한글 접수번호 222번 임영현 출품자가,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접수번호 45번 장혜란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5월 28일(화)부터 6월 8일(토)까지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하였으며, 시상식은 5월 28일(화) 오후2시에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시상하였다.

◎ 심사발표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다.

조직위원장 : 이광수

조직위원 : 김수정, 서혜경, 최은철

운영위원장 : 이정우

운영위원 :

[한글] 김숙, 한숙희

[한문] 문동원, 원명환, 이의영, 이정우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강수호

1차 심사위원장 : 윤대영

1차 심사위원 :

[한글/소자] 류연일(분과 심사위원장), 김상숙, 김혜란, 김화옥, 박경애, 박무숙, 이경화, 이희자, 정선숙, 조명자, 조주영, 최명자, 홍희선

[한문/소자] 유백준(분과 심사위원장), 김동진, 김득남, 김미경, 김종균, 김태숙, 남황기, 박경순, 박경자, 박영화, 박흥순, 방재호, 백호자, 성낙봉, 안정란, 안홍희, 양영, 윤대영, 윤인구, 이보한, 이정숙, 임응섭, 장순자, 조찬래, 최옥순

[전각] 김종열(분과 심사위원장)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윤경숙(분과 심사위원장), 김경옥, 박철, 변효숙, 이동하

2차 심사위원 :

[한글] 문재평

[한문] 손수연

3차 심사위원장 : 유종기

3차 심사위원 :

[한글/소자] 기혜경(분과 심사위원장), 김동길, 김애자, 박인자, 윤민숙, 이금순, 이상돈, 이우연, 정순희, 한애희

[한문/소자] 전상모(분과 심사위원장), 권중모, 김현선, 문경숙, 문홍수, 박원희, 윤금심, 이기자, 이상온, 정경희, 지은숙, 최경희, 최승선, 최준용, 홍금자, 황경순

[전각] 유종기(분과 심사위원장)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김인순(분과 심사위원장), 김종칠, 손영일, 이은숙, 최금곤

감수위원 :

[한글] 이래호, 최대희

[한문] 김상환, 박찬근, 소병돈, 전규호

1차 전체 심사위원장 윤대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역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등용문의 발판이 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공모전입니다. 서예는 우리의 심성을 닦고 예술로 승화하는 격조 높은 예술로, 서예를 통하여 인격을 향상 시키고 우리의 마음을 맑게 가꾸는 것이 서예를 하는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맘껏 발휘하여 우수한 작품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심사기준은 기본 획의 정확성과 결구 및 장법 등을 잘 살펴서 개성 있는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모든 작품이 우수하고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많은 작품이 많았지만 모두 입상선정 해드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입상하신 분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입상하지 못하신 분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대회를 운영하신 임원진과 심사위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이 더욱 발전하고 훌륭한 작가가 많이 배출되어 우리나라에 서예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1차 한문 심사위원장 유백준

제 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이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전체 출품작 2,172점 중 한문이 1,285점이니 약 60%의 작품이 한문 분야입니다.

1차 심사는 한문 심사위원 25명의 합의제로 하였으며 서체별 안배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필획의 수련 정도와 각 서체의 특징, 자형의 구성 등 주로 고법에 충실하고 정통성을 갖추었는지 고려하고, 장법의 구성과 낙성관지의 적절성을 살폈으며 지나치게 난삽하거나 필획이 가볍거나 또는 제필이 되지 않은 작품은 제외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작품의 수준은 예년과 다름이 없으나 북위서풍의 해서는 전반적으로 향상된 반면 여타 서체에서는 눈에 띄는 작품들이 보이기는 하나 대체로 미흡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공모전의 특성상 모든 작품이 선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선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탈락한 다수의 작품에 대해서는 못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서예공부는 장구한 시간과 열정을 필요로 하는 수양의 예술입니다. 속된 표현으로 가성비가 낮은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서예가 인간의 의지와 정신을 가다듬어 주는 예술이고 보면, 어쩌면 가성비가 가장 좋은 예술활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갈수록 노령화 되고 서예인구는 줄어드는 사회에서, 서예술 연마로 얻는 정신건강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상자에게는 축하를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드리면서 심사의 평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차 한글 심사위원장 류연일

농부가 가을의 풍성한 추수를 꿈꾸며 1년 내내 논밭에 나아가 온 힘과 땀과 정성을 다하듯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공모전은 서예를 하는 분들에게 1년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이며 보상입니다. 절실했던 그 마음을 잊지 말고 참가자들의 마음에서 심사에 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향후 세계로 뻗어나가 K-컬쳐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서예계로서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서체, 그리고 독창성 있는 작품과 작가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술대전의 특성상 실험적인 작품의 가능성보다는 현재의 완성된 작품 수준이 주된 기준이 되어야 했고, 이에 따라 전통적인 궁체 작품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입상하신 분들에게 축하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출품자들에게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차 전각 심사위원장 김종열

전각 출품 수는 타 연도에 비추어 볼 때 현저히 출품 수가 적음을 아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수상자에게는 축하와 낙선자에게는 아쉬움과 더불어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작은 석각위에 철필로 획 하나하나를 정성으로 그을때 열과성을 다함이 엿보였습니다. 혼신의 정성이 깃든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끝으로 한국전각예술의 주역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1차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심사위원장 윤경숙

캘리그라피는 전통의 틀을 넘어 작가의 감성을 표출하고 표현하는 감성디자인으로 시·서·화에 다양한 감성을 드러내는 종합예술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디지로그(digilog)’라는 새로운 문화 속에 캘리그라피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재료와 도구의 다양성과 전체적인 구성 등 단순한 문자가 아닌 순수미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캘리그라피· 현대문자미술 분야의 출품작은 문자 조형의 기본인 구성과 선질,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습니다.

반면, 아쉬웠던 점은 자법이나 장법에 있어서 지나친 변형으로 문자로써의 가독성이 떨어지거나, 과한 채색으로 글씨보다 그림 위주로 된 작품, 또는 낙관에 대해 부족함으로 수작임에도 선정할 수 없어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열정을 다해 작품을 출품해 주신 출품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통과 더불어 창작의 작품 세계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차 한글 심사위원장 문재평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한국서단을 이끌어가는 등용문으로 서예가를 꿈꾸는 모든분들의 희망의 소중한 장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대한민국미술대전이 갖는 목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작품과 작가의 발굴과 출품자들은 이 대전을 통하여 좋은 작품을 하는 계기기가 되리라 봅니다.

다양하게 출품된 작품들은 법고에 충실한 작품과 창신을 위해 고민하는 작품 등 깊이 있게 보고자 노력하였으며 책임감을 가 지고 작품을 선정함에 있어 심사숙고하여 부담없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였습니다.

앞으로 한글서예 부문은 좀 더 다양하고 시대에 부합하는 개성 있는 작품이 출품되기를 기대하면서 한글서예가 더욱 부흥되 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차 한문 심사위원장 손수연

1차 심사에서 선에 들지 못한 작품 중 일정 범위 내에서 단독 책임 심사로 수작을 선정하고, 이로써 기선정된 작품들과 함께 3차 심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차 심사의 요지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심사의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출품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동안 많은 호평이 있었습니다.

1차 심사의 규정상 한계로 인해 좋은 작품임에도 낙선될 수 있는 불합리성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에 맞도록 좋은 작품들이 최 대한 많이 선정되도록 심사숙고하였습니다.

끝으로, 입상하신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 전하며 아쉽게도 입상하지 못한 분들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면 좋은 결실 을 맺을 것입니다.

3차 전체 심사위원장 유종기

서예인의 축제인 제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심사할 때 작품에 쏟은 출품자 여러분의 진실 무망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실학자인 다산선생의 시를 차분한 협서와 함께 전서로 창작한 김효성 님의 작품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하였습니다.

전각분야는 도필의 맛을 잘살린 작품들이 많았으나 저조한 출품 수로 다수의 상을 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미술대전의 등용문을 통하여 대성한 선배님들의 공통점은 꾸준한 연찬이었습니다.

글과 사람이 함께 노경에 든다는 말처럼 끊임없는 정진으로 출품하신 모든분들의 대성을 기원드립니다.

공모전 운영에 수고하신 한국미술협회 관계자 여러분과 심사를 위해 원거리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참여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차 한문 심사위원장 전상모

한국 서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미술협회 주최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가 무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심사결과가 발표되면 잡음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더욱이 금년 제43회에는 입상작 숫자를 예년에 비해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없는 것은 협회 관계자들의 노고도 있었겠지만, 심사위원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같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주지하다시피 서예는 기본적으로 먹, 선, 문자 등을 매개로 하는 일회성의 예술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양웅은 “글씨는 마음의 그림”이라고 했고 유희재는 “글씨는 그 사람과 같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붓을 대기도 어렵거니와 남에게 드러내 놓고 보여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입상한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은 대전 입상은 서예 공부의 시작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대전을 통해 수많은 작가가 배출 되었지만 그 명성을 이어간 작가는 많지 않습니다. 대전인 만큼 선정에서 부득이하게 많은 분들을 선외로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입상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발분의 계기로 삼아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금년 대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미술협회 관계자들 및 서예분과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차 한글 심사위원장 기혜경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공모전은 최고의 등용문이면서, 도전하며 공부하는 수많은 서예인들에게 목표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관심이 많고, 그러하지 못하면 신뢰를 잃고 후학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집행부와 운영위원회에서 실수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셨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장일치로 심사에 무리가 없이 원활하게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심사를 맡으신 위원들 모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서체의 조화로움, 전통 서법에 충실한 작품, 먹색과 균형 등을 꼼꼼하게 살폈으며, 우수상 이상 작품들은 멋을 부리지 않아 본질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좋은 작품이 선정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서예계는 서예가 추구했던 정신들이 초중등 교과과정과 함께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접해있고, 전통을 지키고 이어나갈 젊은 세대의 부재도 저희 세대들이 해결해 나가야하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대이기도 하지만, 긴 시간동안 꾸준히 한길을 걸으며 익히고 반복 학습해야하는 과정을 힘들어합니다. 서예의 학습이 균형있는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인식시켜 나가야는가에도 우리는 진정한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글서예는 국가무형유산 지정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세계에서 인정하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3차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심사위원장 김인순

금년에 핀 벚꽃은 날씨가 좋아서 어느 해 보다도 화사하고 아름다웠으며 여러 날 동안 피어있었습니다. 이러한 계절에 지필묵과 씨름하여 좋은 작품을 출품하여 입상하신 귀한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3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논의하여, 캘리그라피의 뿌리가 서예인 만큼 필력과 구도 그리고 기법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심사과정에서는 낙관까지도 함께 포함하여 평가했는데 작가의 이름과 호 그리고 날인한 인장의 크기가 어우러지지 않는 작품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또 그림을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주객이 전도된 느낌과 함께, 시화전이나 달력그림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바라건대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여 선질과 공간의 변화를 이룬,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어느 공모전보다도 꼼꼼히 세심하게 또 여러 차례 반복하여 한 작품 한 작품을 살펴봄으로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애써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입상하지 못한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며,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매고 함께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