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작품발표

◎ 2022년도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심사결과가 4월 22일(금) 발표되었다. 지난 4월 18일(월) ~ 19일(화) 작품접수를 마감, 4월 20일(수) ~ 21일(목) 심사하고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는 2,281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432점, 특선 280점, 서울시의회의장상 3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우수상 16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 총 735점이 선정되었다.

◎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심사, 2차 심사, 3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모든 심사는 심사 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대상 수상자는 한문 접수번호 76번 김용희 출품자가, 최우수상 수상자는 한글 접수번호 401번 이동환 출품자가,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접수번호 185번 하숙경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 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은 5월 31일(화)부터 6월 11일(토)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하였다.

◎ 심사발표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다.

조직위원

조직위원장 : 이광수

조 직 위 원 : 김용진, 서혜경, 최은철

운영위원

운영위원장 : 홍동의

운 영 위 원 :

[한글] 김순호, 김혜옥

[한문] 김시현, 김점례, 박양준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이석인

심사위원

1차 심사위원장 : 최규삼

[한글/소자] 김정화(분과심사위원장), 김남숙, 김미정, 김영목, 김영한, 김유영, 김정은, 김춘연, 박미숙, 윤곤순, 함종옥

[한문/소자] 최규삼(분과심사위원장), 김금숙, 김상훈, 김성희, 김영만, 김인영, 김일성, 김철곤, 김현봉, 박창민, 손관순, 신병희, 신옥주, 신재범, 안정규, 안철욱, 연민호, 이광희, 이남진, 이병기, 장정희, 정선희, 정현희, 최기동, 최돈상

[전각] 이태조(분과심사위원장)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이상현(분과심사위원장), 김정호, 박홍주, 이병도, 허연숙

2차 심사위원장 :

[한글] 장호중

[한문] 김춘자

3차 심사위원장 : 황보근

[한글/소자] 김명자(분과심사위원장), 김영순, 박덕례, 이순월, 정경옥, 정복동, 현명숙

[한문/소자] 여성구(분과심사위원장), 강혜영, 권건우, 김승규, 박영미, 변희문, 이도윤, 이용욱, 이은순, 임욱빈, 장영호, 지용락, 진승환, 하태현, 황선희

[전각] 황보근(분과심사위원장)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김성태(분과심사위원장), 서영숙, 신선옥, 조상종

감수위원

[한글] 신성철, 이래호

[한문] 권경상, 소병돈, 전규호

1차 전체 심사위원장 최규삼

서단(書壇)의 많은 공모전은 등단(登壇)을 유혹합니다. 등단에 필요한 긴 시간으로 하여, 필요치 않은 통과의례(通過儀禮)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습니다. 아무튼, 공모에 참여하여 입상(入賞)한다는 것은, 아무 아무개 “이름(名) 석자(三字)”를 세상에 알리려 하는, 일반의 경제 사회적 경쟁(競爭)에 다름 아닙니다.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다행(多幸)히, 전시장 갤러리 안목(眼目)에 어필한 서품(書品)을 통하여, 서가(書 家)의 아호 성명을 각인(刻印)시키려 드는 행위(行爲) 일체(一切)!. 그것이 바로, 한사람 필묵인생(筆墨人生) 인문(人紋)의 경계로서, 겉(表) 과 속(裏)이 다르지 않은 진면목(眞面目), “서여기인(書與其人)”이 아닐까 합니다.

아!. 옛말에 이르기를 : 이하생략 된 위엣 글(契)은, 촌철살인(寸鐵殺人) 명구(名句)라 생각합니다. 훌륭한 서작(書作)으로 이름(名)을 얻고, 가까운 미래 일가(一家)를 이뤄야 할 서예술인(書藝術人) 모두에 붙이는 글이 되었습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전체심사위원장 감투 로 참여한 본인의 자경구(自敬句)로 새기고자 하는 뜻(義)입니다. 거듭, 고인이 남긴 서책의 한 귀퉁이에서, 번쩍! 눈 동냥한 한 구절, 심평으 로 대신합니다.

壬寅晩春 釋誕前三日 麻古軒丶又齋 崔圭三 識

1차 한글 심사위원장 김정화

코로나가 가장 극성일 때에 국전을 준비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려움 속에 출품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역대 최고로 작품이 적으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역대 최고의 숫자로 출품수가 많았고, 비례해서 한 분이라도 선에 들게 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 희색이 돌았습니다. 서예는 안으로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최선의 수신예술입니다. 반면에 공모전은 수신을 넘어 열정을 쏟아 표현한 작품을 평가받는 마음 졸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공정한 심사를 하여 누구나 출품해서 평가를 받아보려는 의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애쓰셨습니다만 선에 들지 못한 분들에게는 재도전 해 보기를 권유하며 위로를 드리고 싶고 선에 든 분들에겐 박수를 쳐서 축하드립니다.

출품작 중에 궁체와 훈민정음해례본체가 많이 출품되어 한글의 다양한 서체를 선보이기를 희망하며 골고루 뽑으려 노력을 하였습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옛글을 임서할 때에는 형임과 의임을 통해 충실히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창작은 좀 더 자유롭게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이었으면 합니다. 특히 글감에서 같은 내용이 많았는데 감상자가 식상하지 않도록 새로운 글감을 찾아 출품하려는 자기만의 자존심도 필요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미술시장의 활력에 서예도 활력이 되찾아지기를 희망하며 내년엔 더 많은 출품작을 기대해봅니다.

1차 전각 심사위원장 이태조

서예와 전각에 대한 상호적인 이해는 각 부문의 창작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그 점은 전각의 대중성을 고민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전각이 예전보다는 대중적 흐름이 있어 출품 수가 많으리라 기대했으나 생각 외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출품된 작품은 많은 발전과 각고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한인(韓印)을 이해하고 개성이 드러난 선미(線美)와 형체미가 자유로운 가운데 성숙되어가는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는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갑골, 상형문자, 고문, 금석문, 대전, 소전, 고도문자, 전명문자, 와당문, 충서 등 폭넓은 서체를 연구하며 혼을 담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전각 예술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차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심사위원장 이상현

(사)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한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공모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예년과 다르게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다양한 기법과 구도들로 참신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심사는 더더욱 공정함과 엄격함 속에서 심사위원님들의 합의로 이루어졌으며 심사위원으로 김정호, 박홍주, 이병도, 허연숙 선생님들께서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특히 출품작들 중에는 캘리그라피 작품이라기보다는 문인화나 수채화와 같은 그림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이 다소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캘리그라피 공모의 특성상 글씨 위주의 작품 쪽에 더욱 좋은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조형감각, 창의성이 발휘 되었는지, 가독성은 있는지, 성실도와 명확한 주제, 작품화 등을 고려하여 다각도에서 한 점 한 점 세심한 심사를 하였습니다.

본 대전이 앞으로 더욱 새로운 조형 탐구와 더불어 활기 넘치는 공모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공모에 입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전하며, 세심한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2차 한글 심사위원장 장호중

심사장에 도착하여 차를 한 잔하고 운영하시는 분으로부터 “절대 사심을 개입시키지 말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을 선정 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듣고, 정말 잘 쓴 작품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 7~8회를 넘겨가며 꼼꼼히 살펴서 선정했습니다. 저를 도와 7~8회를 넘기면서도 귀찮아하지 않고 심사를 도와준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심사 기준은 작품 전체 구성과 기본 필획의 충실도 고전에 바탕을 두고 독창성을 펼친 작품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서체는 궁체(정자, 흘림), 판본체, 판각체, 민체 등 다양한 작품을 고루 선정했 습니다. 다만 공모전의 특성상 선정 작품의 숫자 때문에 좋은 작품 모두를 선정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습니다. 심사하는 동안 집행부의 어떤 개입도 없이 믿고 맡겨 주셔서 공정한 심사를 위한 집행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입상하신 분들께는 축하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들은 희망을 갖고 더욱 노력하시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차 한문 심사위원장 김춘자

한문 서예 공모작을 대상으로 1차 심사에서 입선에 선정되지 못한 작품 중에서 작품성이 좋은 공모작을 추린 다음 2차에서 막중한 책임감 으로 1인 심사를 통해 입선작을 추가로 선별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우선 공정성과 객관성을 통해 심사에 임하면서 질 높고 좋은 작품을 선정하려 심혈을 기울여 힘썼습니다. 아울러 기본에 충실하면서 창의 적인 고뇌가 엿보이는 진정성 있는 작품을 서체마다 고르게 뽑고자 더욱 신중을 기했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대체적으로 작품들이 수준 높은 좋은 작품들이어서 심사를 하는 동안 기쁜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저도 행복한 시간이었 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열어주신 집행부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3차 전체 심사위원장 황보근

유례없는 질병과 재해를 겪으면서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이끌어주신 집행부 운영위원분들과 수준 높은 안목 으로 각 부분, 현격히 높아진 역량 있는 작품들을 엄정하고도 진지하게 배려와 양보로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 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정 유파나, 보편적 서체에서 탈피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대상 작품은 여느 해보다 변화의 시대 물결에 잘 부응되었다고 사료됩니다. 본 대전의 권위와 위상에 손상 가지 않도록 정해진 규정을 지키느라 아까운 작품들이 상당수 상권에서 내려갔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수상하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대전을 치르기 위해 정성과 노고를 다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을 위한 기약이라 생각하며 더 많은 인재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한국 서단 발전에 커다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차 한글 심사위원장 김명자

코로나 19로 공포에 사로잡힌 상황 속에서도 작품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출품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크게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지난해 집행부에서 혁신의 의지 를 가지고 심사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력을 기울인 때문인 듯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 2차 심사를 거쳐 3차 심사대상이 된 140여 점 중에서 특선이상 본상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합의제를 택하였습니다.

심사의 주요 관점은 기본 서법에 충실하고 글자의 결구, 장법, 선질 등 전체적인 작품구성의 완성도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합의제로 진행된 심사결과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동환님의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획이 건실하고 단아하며 활달한 필치로 궁체의 특징을 유감없이 잘 표현해 주었고 오랫동안의 서력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심사결과 다양한 서체의 작품이 많지 않았고 창작작품에서 고전서체의 임서를 통한 충분한 기초를 다진 후 창작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상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쉽게도 선에 들지 못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다음 기회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심사에 참여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3차 한문 심사위원장 여성구

모든 공모전이 그러하듯이 공모전이란 그동안 學書해온 과정을 한 번쯤 검증받는 배움의 기회로써 당락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음을 미덕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전의 충실함과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예 부문 공모전이 출품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출품자분들께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작품에 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먹의 사용과 낙관의 압인과 위치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작품으로 잘 살펴 완성했어야 하는데 먹즙 의 사용과 압인과 위치 등 소홀히 하여 작품성을 저해하는 출품작이 많이 보여 아쉬웠습니다.

공모전은 변해야 하며 출품자 의식도 변해야 합니다. 그동안 공모작이 임서적인 창작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독창성과 창의성 그리고 개별성과 조형성 있는 작품으로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수상작 가운데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개별성과 독창성을 잘 표현한 작품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있어 심사의 어려움을 덜고 화기애애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유례없는 오미크론의 힘든 일상임에도 한국 서단의 미래를 생각하시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님을 위시해서 임원 및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국미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3차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심사위원장 김성태

특선이상을 선정하는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분야의 3차 심사는 조직위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입선작 108점의 30%가 조금 넘는 37점 을 뽑을 수 있었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3차 심사위원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분야 출품 수가 작년보다 꽤 많이 늘어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출품 수가 많다 보니 좋은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뽑아야 하는 숫자가 있다 보니 더 많은 작품을 특선이상으로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작품들 이 색이 너무 강하고, 글씨보다 그림이 더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여 문인화 부문에 출품해야 맞을 것 같은 작품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공모 전을 준비하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셔서 너무 강한 색은 피하고 본질에 충실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