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제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본상 · 특선 · 입선 작품발표

◎. 2012년도 제 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예부문) 심사결과가 4월 27일 발표되었다. 지난 4월 23일~24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4월 25일~26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제 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는 총 1,336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370점, 특선 141점, 우수상 8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최우수상 2점, 대한민국서예대상 1점 총 523점이다.

◎. 제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입선작을 1차, 2차, 3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차 2차 심사는 25일에 심사하였고, 3차심사는 26일에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본상수상작은 대한민국서예대상에 한문 683번 김재룡 출품자, 최우수상에 한문658번 김봉수 출품자, 최우수상에 한글 240번 박경희 출품자, 서울특별시장상에 한문 950번 김용남 수상자, 우수상에 한문 471번 한성구 출품자, 한문 773번 임욱빈 출품자, 한문 854번 선화자 출품자, 한문 947번 김명자 출품자, 한글 64번 피재천 출품자, 한글 82번 최정란 출품자, 한글 118번 한희자 출품자가 심사위원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특별상인 기업매입상은 전시이후 따로 공지될 예정이다.

◎. 제 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는 특선이상 후보자 153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휘호심사 (2012.4.28)를 하였다.

◎. 제 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6월 1일(금) 오후 3시에 개막하여 6월 7일(목)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하였으며 시상식은 6월 1일(금)오후 3시에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시상하였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으며, 한국일보에 5월 16일(수) 날짜로 공시되었다.

◈ 2012년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운 영 위 원 명 단

위원장 : 류승란, 이시규, 이윤숙, 이희열, 정광주, 정순희, 정웅표

심 사 위 원 명 단

1차심사위원장 : 최민렬 (한글)

위원 : (1차)

[한문] 권상호, 김석곤, 김성균, 김점례, 김종균, 김창수, 김춘희, 김홍석, 서명택, 윤대영, 이정철, 장상두, 전을홍, 정창기, 정해영

[한글] 김일순, 박경숙, 박예순, 백경자, 이경화, 이명실, 이지은, 최민렬

[전각] 전도진

[한글소자] 김일순, 박경숙, 박예순, 백경자, 이경화, 이명실, 이지은, 최민렬

[한문소자] 권상호, 김석곤, 김성균, 김점례, 김종균, 김창수, 김춘희, 김홍석, 서명택, 윤대영, 이정철, 장상두, 전을홍, 정창기, 정해영

2차심사위원장 : 윤양희 (한글)

위원 : (2차)

[한문] 김준섭

[한글] 윤양희

3차심사위원장 : 조현판 (한글소자)

위원 : (3차)

[한문] 권인호, 김유연, 박금숙, 백옥종, 오교선, 전상모, 전은숙

[한글] 구자송, 박노주, 이혜경, 정복동, 조현판

[전각] 백호자

[한글소자] 구자송, 박노주, 이혜경, 정복동, 조현판

[한문소자] 권인호, 김유연, 박금숙, 백옥종, 오교선, 전상모, 전은숙

◈ 2012년 제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평

* 1차 전체심사위원장 장상두 *

“당신 인생에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지금이다.”

“당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지금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다.”

“당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당신이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다.”

이글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가지 의문』중 자문자답 부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글이야말로 이번 심사에 임한 심사위원님, 특심위원님, 감수위원님의 한결 같은 심경을 잘 대변한다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출품 작가여러분!

이번에 거행된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는 1,336명의 작가님들께서 주옥같은 작품을 분야별, 지역별 고르게 출품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실험적이고 창의성이 강한 작품들이 증가한 현상은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서예 진흥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작가님들과 지도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고뇌의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심사는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쳤습니다.

1차 심사에서는 심사위원 합의제심사로 입선작품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특심위원께서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3차 심사에서 특선이상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현장휘호심사에서는 3차 심사 결과 특선 이상의 입상 작품에 대한 진위 판별을 위하여 현장 휘호심사로 진행하였습니다.

금번 심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몇 가지 단상을 살펴봅니다.

첫째, 『서여기인』이라 하였습니다. 출품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정좌된 인품과 서품을 되돌아보아야 되겠습니다. 이는 과거시험장에 나가는 선비들의 규범입니다.

둘째, 우수한 작품이 오?탈자로 인해 낙선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더러 눈에 띄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작품 제작시 원전에 충실하여야 하며, 법첩은 스승이요, 자전의 생활화를 체득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독학 작가님들께서는 지난 대전의 도록을 두루 참고하시고, 자주 전시 작품을 관람하시는 한편 통신강좌 등을 통한 선각서예가의 자문을 권해드립니다.

아울러 1차 심사 후 2차심사인 특심위원 단독심사 제도의 도입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에 기여하여 입상자 수를 높이고 있습니다만, 일반화 ? 저변화된 수많은 서예인구에 반하여 매년 출품수가 감소되는 현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 하겠습니다.

출품작가 여러분!

가장 소중한 사람은 여러분들입니다. 열심히 학습하셔서 내년 이른 봄 벚꽃 눈비 내릴 때는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입상 작가님들께는 영광을, 입상을 못하신 작가님들께는 위로와 격려를 전해 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은 물론 하시는 일마다 만사여의 하시고 일신 또 일신에 중단 없는 정진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차 한글 심사위원장 최민렬 *

작품을 심사함에 있어 한글 고체는 제자원리에 대한 이해력 및 필획의 숙련됨을 보았으며, 궁체의 정자 및 흘림글씨는 자음과 모음의 궁중서법 익힘을 그리고 글자마다 결구장법에 비중을 두었으며 옛 민체와 서간풍의 글씨는 작품 흐름에 의한 자연스러움과 개인의 창작성에 의한 서예술에 중점을 두고 선별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한글분야도 각 서체별로 고체, 정자체, 흘림체, 민체로 분류하여 심사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2년 제 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서예부문에 출품해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전하며 수상하신 모든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 1차 전각 심사위원 전도진 *

인장은 동서양을 통해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생활과 예술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양에서는 서화와 더불어 전각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와 그 역사와 예술성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서화에서 전각이 꽃이라 합니다.

본 협회의 공모전을 통하여 한국 전각계의 발전과 좋은 전각가들이 배출하게 된 것도 사실이며 항상 기대되는 공모전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계화 문명에 들어서인지 근자에는 출품 수가 크게 줄어들고 그 수준도 좀 향상되지 못 한 점도 사실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전각예술은 문자를 떠나서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분명합니다.

심사의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리라 여겨지며, 그것은 매서운 관람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려운 이때 출품하여 주신 분들께 아쉬움과 격려와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 3차 전체 심사위원장 권인호 ＊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그리고 전각으로 골고루 출품되어 명실상부하게 한국서예의 미래를 짊어질 작가들의 역량을 심사를 통해 한 자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출품수가 약간 줄긴 했지만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각 서체의 작품들이 고전을 천착하여 얻은 전통적 서예미를 충분히 갖춘 작품들이이었고, 작가주의적 작품, 즉 자신의 의경미까지 보여준 작품들이 많아서 저를 포함해서 이번에 심사에 참여하신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한국서단의 미래는 분명 희망찰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행서의 유려하면서 활달한 필치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전아미(典雅美)와 방일미(放逸美)를 적절히 조합해내었으며, 특히 서예미의 극치인 강약과 윤갈의 대비를 통해 강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행서와 초서는 물론이고 제 서체를 충분히 익힌 이후에 감성까지 표현해낸 수작이라고 생각하여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결정 하였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았으나 제한된 작품만을 선별해야하는 관계로 아쉽게 탈락하는 작품이 많았던 것은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는 지금도 묵묵히 먹을 갈면서 진정한 서예미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실천해 내는 출품자 여러분들의 어깨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이번의 결과가 만족스러우신 분들께서는 더욱 정진하시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시는 계기로 삼으시고 아쉽게 고배를 마신 분들은 도약하기위해 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 3차 한글 심사위원장 이혜경 ＊

한글분야 입상자 총 115명 중에서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7점을 선정하였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신 작품들 모두 그 노고의 산물임을 충분히 알고 있으므로, 적은수의 작품만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수상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오랜 세월동안 낙선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세월이 지나고 보니 출품할 수 있는 여건의 환경도 입선만 한 경우도 모두 보람되고 감사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본문 다음에 협서를 어떻게 안배할지 낙관의 인장 크기나, 색깔이나, 낙인의 선명도 까지 충분히 유념하여 제작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욱 정진하시어 좋은 작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차 전각 심사위원 백호자 ＊

전각예술은 書法과 刀法을 동시에 요구하며, 시?서?화가 합일 된 종합예술이다. 이는 객관형상 속에 자신의 감성이나 성정, 또한 내면의 미감과 예술정신이 좁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예술로 창출됩니다.

전각분야에서 3차에 10점이 올라와서 특선으로 선정된 작품은 총 4점입니다.

김동배 님의「표표연일 유유언정」은 線質이 웅건하고 고졸한 금석기가 돋보이며 장법 또한 안정감을 줍니다. 김정민 님의「출어니이불염 향원익청」은 刻과 蓮, 또한 文章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고 담박한 맛이 있고, 애련설의 내용과 잘 어우러진 작품이며, 박정이 님의「사어병직 자부사군」은 조형성에서 창의성이 뛰어나며, 동양예술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상쾌함과 생명성을 느끼게 합니다. 또 정태양 님의「풍과이죽불유성 안거이담불유영」은 자법과 장법에서 고전의 천착을 통해 나온 고박한 품격과 글씨의 평담미에서는 작가의 心象이 고결하리라 추측됩니다.

전각의 출품수가 적어서 아쉽게 생각하며, 수상 안되신 분들께는 이해와 분발을, 특선 작으로 선정된 분들께는 축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