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본상후보 · 특선 · 입선 작품발표

◎. 2009년도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가 5월 11일 발표되었다. 지난 5월 6일~7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5월 9~10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는 총 1,742 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310점, 특선 82점, 우수상 1점, 최우수상 1점 총394점 이다.

◎. 입선작품 선정은 출품작품수의 20% 이내로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특선작품은 입선작품 기준수의 20% 이내로 선정하기로 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본상 후보작품에는 한글 66번 김도연출품자, 전각 5번 백옥종출품자가 심사위원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은 6월 12일(금) 오후 3시에 개막하여 6월 18일(목)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 시상식은 봄전시부문 통합개최로 비구상 및 문인화와 함께 7월 9일(목)오후 3시 30분에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된다.

◎.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명단은 별지와 같다.

◎. 운영 및 심사위원 경력 및 사진 (미협 홈페이지 (kfaa.or.kr) 참조)

◈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운 영 위 원 명 단

위원장 : 이봉재, 이송자, 이영락, 전인식, 최미연, 최성렬, 홍영순, 홍정선

심 사 위 원 명 단

1차심사위원장 : 채순홍 (한문소자)

위원 : (1차)

[한문] 강덕원, 김옥봉, 정규원, 조수린, 채순홍

[한글] 박순자, 박정자, 신두영, 장용남

[전각] 정규원, 채순홍

[한글소자] 박순자, 박정자, 신두영, 장용남

[한문소자] 강덕원, 김옥봉, 정규원, 조수린, 채순홍

2차심사위원장 : 천갑녕 (한글)

위원 : (2차)

[한문] 김응학, 백영일, 서선화, 신지훈

[한글] 김단희, 류영희, 지남례, 천갑녕

[전각] 신지훈, 이정호

[한글소자] 김단희, 류영희, 지남례, 천갑녕

[한문소자] 김응학, 백영일, 서선화, 신지훈

◈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평

1차 심사위원장 채순홍 / 1차 한글 심사위원장 신두영

- 1차 전체 심사위원장 채순홍 -

해마다 있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이지만 유난히 관심이 집중되었던 대전이다. 많은 세월을 노력하고 공부한 것을 한 장의 작품에 쏟아 부어 그 결정체를 출품하였기에 심사위원들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현 집행부에서는 여러 심사제도 방법을 시행하였는데 이번 대전에는 소수합의제 심사제도를 채택하게 되었다. 심사는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를 거쳐 수작을 선정하고 다시 낙선된 작품을 재심사하여 좋은 작품을 구재하는 방법을 취했으며, 정해진 수를 맞추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낙선처리 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몇 작품은 형식이 잘못된 것이 있었으며, 본문과 낙관에 오자가 눈에 띄어 아쉽게 낙선을 하기도 하고, 출품요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여 성명인과 아호인만을 찍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서 여러 작품이 낙선되는 아픔이 있었다. 출품자는 요강과 출품작을 꼼꼼히 살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름의 공정한 심사를 하였다고는 하지만 선 안에 든 사람보다는 낙선한 분이 훨씬 더 많기에 불만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니 많은 이해를 바라는 바이다. 선에 드신 분께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원한다.

- 1차 한글 심사위원장 신두영 -                                                                                       

2009년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에서는 1차 입상작을 약간 상향 조정하여 선정하였는데 이것은 "우수 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그 작품성을 찬양함과 동시에 향수 더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의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의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사방법 또한 책임시를 결과를 토대로 합의제로 입선작을 가려낸 만큼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매끄러웠음을 자부한다.

출품작의 대체적인 경향은 서체별로 고체와 궁체의 고른 분포 속에서 실험작과 한글소자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예년과 달리 고체(古體)의 선호와 실험이 두드러졌다는 측면에서 생생한 현실의 문자문화를 반영하고자 한 한글 서예의 다양한 변화 징후를 읽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변화가 표면적인 데이다 궁체의 경우 답습이 여전하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운생동 하는 글씨의 요체 또한 용묵(用墨)에 있음을 감안 한다면 이번 출품작의 먹색 또한 문제가 된다.

요컨대 한글에 있어 다양한 조형변화 모색만큼이나 고체의 뿌리의 깊이 있는 내용 천착의 병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임을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도 이번 심사의 중요한 결론 중의 하나다.

2차 심사위원장 백영일 / 한글 심사위원장 류영희

-2차 전체심사위원장 백영일-

입선작으로 선정된 한문, 한문소자, 전각을 대상으로 특선과 본상후보작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 전원 합의제로 재심, 삼심, 거듭 신중을 기하여 입선작의 20%를 특선으로 뽑았다.

특선작 중에서도 상투적인 작품이 적지 않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강하게 시선을 끄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내심 흐뭇한 생각을 갖게 했다.

본상후보작인 최재석씨의 최익현 선생시 예서 작품은 어디에 올려놓아도 손생이 없을 정도의 괄목할 만한 수준작이었다. 행필에 자신감이 돋보였을 뿐 아니라 5체를 두루 아우른 변용 정신이 뛰어난 참신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차석으로 선정된 이지은씨의 최고운 선생시 해서 작품은 북위서풍의 강인한 필력을 바탕으로 공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결체를 자유롭게 변화를 구사한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전각은 출품수가 저조하고 내용도 평년작 수준이지만 장려 차원에서 특선작을 늘였으며 한문소자의 경우는 규격의 모호성 때문에 출품작의 경향이 창의성을 보인 작품보다 엄정한 사경일 변도로 기우는 감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전각과 소자의 경우 참여율도 높이고 창의성도 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요망된다.

-2차 한글 심사위원장 류영희-

신록의 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한 5월에 모든 서예인들의 열정 어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의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입선 작품을 2차 심사에서 20%정도를 특선 이상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심사기본 원칙은 합의제로 선정하였으며 단 우수상은 심사위원의 제자를 제외한 작품으로 선정하였으며 근래 무질서한 한글 흐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뜻에서 전통을 바탕으로 書法에 충실한 참신성 있는 작품을 택했다. 궁체나 고체 어느 것이든 자연성과 생동감 넘치는 심상표현을 우선했으며 線質의 骨肉皮血氣의 의미를 느끼게 했다. 출품자 400명중 1차에서 선정된 88점 중에서 2차에서 18명을 특선으로 했으며 한글 소자는 출품수 77점중 17점의 입선작품 중 4점을 특선 선정하였으며 오,탈자에 대하여는 철저한 감수를 거쳤다. 소재확인을 위해 앞으로는 원문을 첨부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 심사과정에서 현대문정자 흘림 고문정자 흘림 판본체 민체로 분류하여 부문별 균형있는 선택을 하였다. 끝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을 더 높이 발전시키기 위해서 전통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다양한 조형성에 발전을 기대한다.

-전각 심사위원 이정호-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각부문 출품작 26점 가운데 10점이 2차 심사에 올라왔다.

침체된 한국 경제 문제 탓인지는 모르나 한국 전각계가 사장되어 가는 느낌이.... 현실을 반영하듯 예년에 비해 출품자 수가 줄어 매우 착잡한 가운에 심사에 임했다. 우선 예선을 거쳐 올라온 10점 중 특선 2점을 선정하여야 했으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다행스럽게도 본상후보작, 입선, 특선을 낼 수가 있었다.

먼저 예선에 올라온 10점을 모두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점이 눈에 띄었다. 아쉬움을 남긴다면 장법, 도법이 다소 부족한 점이고, 아울러 인면 다음으로 중요한 측관을 살리지 못하고 소홀히 다뤘다는 점이 아쉬움과 숙제로 남았다.

끝으로 모든 출품자 중 선에 들지 못한 정성어린 작품은 다음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내시길 당부드리고 침체되어가는 전각 분위기에 많은 힘을 실어주신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