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작품발표

◎ 2020년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현대공예분야 심사결과가 9월 16일(수) 발표되었 다. 지난 7월 24일(금) ~ 9월 1일(화) 작품접수를 마감, 9월 2일(수) 사진심사를 하고 9월 16일(수) 실제작품 심 사를 거쳐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을 선정하였다.

◎ 2020년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디자인분야 심사결과는 11월 25일(수) 발표되었다. 지난 7월 24일(금) ~ 11월 12일(목) 작품접수를 마감, 11월 13일(금) 사진심사를 하고 11월 25일(수) 실제작품 심사 후,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에는 459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120점, 특선 58점, 특별상 2점, 서울시의회의장상 5점, 우수상 5점, 최우수상 2점 총 192점이 선정되었다.

◎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1차, 2차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1 차 심사, 2차 심사는 기존과 같이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였다. 모든 심사는 심사 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현대공예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는 섬유 접수번호 6번 손정은 출품자 가, 디자인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는 1부 시각디자인 접수번호 167번 손유정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 정되었다.

◎ 이번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현대공예분야는 10월 15일(목) ~ 17일(토)까지 대한민 국예술인센터 4층 로운갤러리에서 전시하였다.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디자인분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서울특별시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전시가 취소되었다.

◎ 심사발표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되었다.

1차 전체 심사위원장 이형옥

먼저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디자인 부문, 디자인분야에 총 127점의 입상자분들께 축하를 전합니다.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에는 디자인 7개 분야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출품작품들이 대체로 높은 수준에 이르러 디자인 분야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출품작품들은 7개 부문의 다양한 장르와 소재, 자연과 인공(自然과 人工), 소비(消費)와 생산(生産) 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각 분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먼저, 1부 시각디자인(Visual Design)에서는 시각예술의 현대적 감각(現代的 感覺)과 창의성(創意性)이 돋보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 으며, 2부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Digital Content Design)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웹사이트의 콘텐츠로 시대적 감각을 트렌디하게 반영한 우 수한 작품들이 돋보였습니다. 3부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에서는 현대산업사회와 직면해있는 공익적 소재들에 시감각의 확장을 더 해 준 작품들이 완성도 높게 다가왔고, 4부 제품디자인(Product Design)에서는 현대인들이 실생활과 직결된 실용성(實用性)의 디자인들로 편 리성과 견고성을 중요시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5부 환경·실내디자인(Environment and Interior Design)에서는 실내공간(室內空 間)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위해 공간 동선에 부드러움을 준 작품이 성숙한 미를 더해주었으며, 6부 패션디자인(Fashion Design)에서는 Model and Illustration이 동시에 출품되었는데 모델의 동작에 잘 어울린 작품들은 청순 발랄한 현실감으로 행복을 더해주었고 Illustration 작품들의 세련된 기술이 작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7부 캘리그래피 디자인(Calligraphy Design)에서는 양각(陽刻) 과 음각(陰刻)의 절묘한 활자들이 공간 안에서 창의성을 더해주며 주제(主題)의 주안점은 작금 시대의 다양하고 개별적인 성향을 잘 보여주 고 있는 작품들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디자인분야 출품작품들은 다양한 장르로 나타나 현대미술로써 디자인의 특징을 살리는 동시에 전문성 존중, 테크닉의 유연함 등 완 성도 면에서 높이 평가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와 색채감각(色彩感覺)의 조화(調和)에 깊은 노력이, 전반적으로 품 격이 높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디자인분야의 전통성(傳統性)과 현시대(現時代)의 문제점(問題點)을 직면하고 시대정 신(時代精神)을 반영 또는 재해석하는 작업은 누구나 고심해야 할 큰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공모에 모든 분야에 걸쳐 선정되지 못한 작품 중에 우수한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상 수의 제한을 받게 되어 아쉬움으로 남 습니다. 감사합니다.

1차 분과 심사위원장 김세동

현대공예의 처해진 어려운 시대적 환경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작품을 전시할 수 없는 상황에 예년보다 출품작품 수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1차 심사에서 빼어난 수작은 없었으나 높은 수준의 작품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독창성과 조형성, 실용성을 겸비하는 섬유공예 직조와 금속공예 장신구 분야 및 도자기 공예의 조형성의 미흡함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 부문 심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과 현재, 대학에서 공예학과가 폐과되 는 등 현대공예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정부지원 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 현대공예 발전에 관한 열정에 감사드리며 2020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 부문에 애써주신 관계자와 출품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차 전체 심사위원장 손정현

올해로 제39회를 맞이한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 지원해주신 참가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상자분들, 그리고 아쉽게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지 못한 출품자분들에게도 한 분 한 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미술과 디자인계의 큰 행사입니다.

깊은 역사만큼 대한민국 디자인계에서 높은 위상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디 자인 분야 발전과 진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 부문은 총 333 작품을 출품하였고, 작년도 2019년에는 전체 출품작이 418점으로 작품 수는 작 년 대비 85 작품이 감소하였습니다.

단, 시각디자인 부분만 작년보다 출품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작품 수가 줄어들고 작품의 질적 수준이 분야별로 고르 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감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전시를 개최 못 한 것이 이번 미술대전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높은 질적 수준을 보여준 출품작을 보면서 한국 디자인계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미술대전의 경우, 출품작 전반에서 환경과 사회문제, 코로나-19 등 시대성을 반영한 시도들이 돋보였습니다. 대체로 당선작들은 시

대적 디자인의 ‘창의’와 ‘혁신’ 가치 발현을 위해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출품작의 양적 축소와 함께 출품 분야 의 세분화가 특정 분야로 편향되는 경향이 있어 작품의 다양성을 보기에는 미흡했습니다. 심사방식은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들의 종합의 견으로 입상작을 선정하는 합의제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고, 작품을 주제의 독창성, 완성도, 대중성을 중점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환경, 사회적 문제 등 인류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분 야마다 지혜와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굳건하게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와 산업의 시대적 이슈와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다음 미술대전에서는 시대적 아이디어가 담긴 참신한 출품작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축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디자인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여 러분들의 지원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진행위원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2차 분과 심사위원장 김현태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 부문은 총 126점이 출품되어 입선 40점, 특선 2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2점, 우수상 1점, 최우수상 1점 이 선정되었습니다.

출품 수는 작년에 비해 줄었으나, 코로나-19 등 시기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되며, 특히 양적인 측면보다 질 적인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었습니다.

금속분야의 경우, 전체적인 작품 성향은 장신구, 금속조형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장신구의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섬세하게 제작되 었고, 작품의 다양한 주제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경향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도자분야의 경우,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조형성이 부각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특히 도자조형 부분에서는 조형성 및 디자인 감각 과 세밀하고 노력이 많이 들어간 작품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목칠분야의 경우, 작품 출품 수는 다소 적었으나, 다양한 형태와 소재,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출품되었고, 그중에서 분야별로 완성 도와 밀도감이 높은 작품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섬유분야의 경우, 태피스트리, 염색, 종이작업, 실크스크린 프린트, 콜라주 기법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작품의 창의성과 적절 한 재료의 선택, 기법의 밀도감에 의한 완성도 등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 중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된 도자분야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입체로써의 세련된 조형성과 작업의 완성도 높은 밀도감이 우 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섬유분야의 작품 ‘사계의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이 요구되는 시점과 맞는 조형적인 화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법의 태피스트리로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