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심사평

1차 전체심사위원장 김일랑

제 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양화, 한국화, 수채화, 판화, 조각)에 출품한 작품들은 다양한 개성과 가능성이 돋보이는 참신한 경향을 보여 주었다. “화가란 이 세상의 겉모습만 모방하고, 백성들을 반이성적(反理性的), 혹은 천박한 감각으로 감염시킬 뿐”이라고 설파했던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 떠오를 정도로 삭막한 오늘날 우리 구상화단에서, 이번 출품작들을 대하는 심사위원들은 한결 기쁜 마음으로 심사에 임했다.

전반적으로 사실(事實) 계열의 작품들은 인상파적 화풍에서 벗어나 작가 자신의 고유한 개성과 내면을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보다 지루할 정도로 ‘대상(對象)에만 몰두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전통적인 화풍에서 탈피하여 자유분방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들 위주로 선정하였다.

구상(構想) 계열 작품들은 상상의 세계에서 환상적인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돋보였다. 다소 지나친 감은 있지만, 독자적인 색채와 마티에르로 ‘생각의 변화’를 보여준 점은 높이 살만하다. 현대 작가가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작가의 고유한 독자적 개성이 성취한 심령(心靈)의 빛과 자유자재한 생명력이다. 그러한 것들을 형상화시키려는 독자적인 표현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입상권으로 올렸다.

특히 수채화 부문은 2004년부터 신설하여 8년 동안 수채화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창작의욕을 높이고자 시도하였다. 그러나 예년에 비하여 참여율이 저조한 점이 안타까웠으며, 그중에서는 자연을 모티브로하여 수채화의 특성을 잘 나타낸 작품들이 돋보였다. 한국화 부문은 예년에 비하여 다양하고 실험적이며 개성적인 작품이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작가들이 개성과 생명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대의 시대적 상황에서 매너리즘을 경계한 새로운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고, 다양하고 독창적인 국제적 시각으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하지 않고는 작품의 근원이 되는 영감(靈感)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1차 한국화 심사위원장 김귀인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치루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열심히 그린 작품을 낙선 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작품에 임했을 작가들에게 미안함이 더 커지지만 올해는 다양한 장르가 부족하며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이 적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보다 나은 작품이 출품되려면 미술인들에게 정치적으로 문화 활동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비해서 미술인들이 많이 늘었지만 정작 작품에만 몰두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너무 부족하여 힘든 상황입니다. 앞으로 미술인을 향한 많은 협조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입상되신 작가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낙선되신 분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1차 양화 심사위원장 허만갑

393점의 우수한 작품을 출품하여주신 작가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풍작을 보며 서양화 구상 분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사실적 표현의 다양성과 과학에 의존한 실사작품까지 다양한 기법은 실로 놀랄만하며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리라 봅니다.

작가가 작품에 대한 욕심은 있겠지만 상을 의식하든지 선배들의 테크닉을 모방한 작품은 휼륭함에도 입상하지 못한 것,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작가정신은 적어도 구도자의 마음으로 비워있어야 한다는 심사위원 모두가 일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미래의 한국화단을 짊어질 훌륭한 젊은 작가 여러분의 창작열에 감동하였고 앞으로도 열정적인 발표장이 되길 바랍니다.

신선하고 훌륭한 작품을 접하는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의 한결 같은 칭찬 잊지 말고, 열정으로 작품활동 부탁 드리며 작품을 통한 만남 정말 감사했습니다.

1차 판화 심사위원장 백예리

작품들이 너무 훌륭하여 심사하기 참 어려웠다. 많은 작품들 중 다양한 기법의 참신한 작가들 위주로 선정하였다. 너무 열심히 준비하신 작가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오히려 심사위원들이 많은 도전과 감흥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젊은 작가들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차 조각 심사위원장 김성회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이야기를 담으려했고 또한 제작에서 다양한 기법을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구상성에 대한 해석을 폭 넓게 접근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1차 수채화 심사위원장 이종원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에 수채화분야가 2004년 신설되어 8년동안 지속적으로 수채화 미술인들의 활성화와 창작의욕이 높아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금년 제 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채화부문은 예년에 비하여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심사가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이에 1차 심사위원들은 수채화 활성화를 위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심사의 공정성과 현대미술을 이해한 충실한 작품을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출품작 모두가 우수한 작품이었으나 제한된 수량만을 선정하여야 한다는 점이 심사하는데 가장 어려웠습니다.

규격이상 작품을 선별, 비구상 작품을 심사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심사장이 다소 협소하여 출품작 심사에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움에도 심사를 해주신 심사위원들은 대한민국 수채화 발전에 희망과 자긍심을 느끼면서 아쉬움이 남는 심사였습니다.

3차 전체 심사위원장 강종래

국전 30년 미술대전 30년 한국미술협회에서 주관한지 벌써 30회를 맞는 역사를 맞이하게 됨을 심사위원들의 큰 사명감과 함께 매우 뜻 깊고 책임감 있는 미술대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미술대전에 총 689점이 출품되어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작품의 이미지와 참신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또한 소재와 주제의 소화능력과 앞으로의 작품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점을 고려해서 우수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한국화 부분은 전통적인 기법을 탈피하여 새로운 표현기법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리라 기대했으나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소수의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점으로 한국화 벌전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우수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서양화 부분은 독창성이 뛰어나고 소재 선택에 많은 노력들을 보여줬으며 기량이 아주 특출한 작품과 사실적 표현의 다양성 그리고 탁월한 실사작품의 놀라운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습니다.

수채화부분은 출품 수는 적지만 열정과 혼신을 다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심사위원들의 평이었으며 앞으로 수채화 저변확대와 수채화를 지향하는 많은 작가들에게 크게 기대를 하게하는 평이었다.

판화부분은 너무나 다양한 기법과 뛰어난 우수작품들이 출품되어 앞으로 판화 발전에 큰 희망을 주었고 판화작가들의 도전 정신이 크게 돋보이며 열심히 준비해 주신 출품 작가 여러분들께 큰 용기를 주고 싶으며 더욱더 열심히 하는 작가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평이었다.

조각부분은 예년에 비해 독창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수준 높은 우수한 작품이 출품되었고 제작에서 다양한 기법을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는 평이었다.

이번에 훌륭한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을 하신 많은 출품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리면서 한정된 장소와 제한된 숫자 때문에 좋은 작품을 출품하고도 입상에 들지 못한 많은 분들께도 죄송함과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심사과정에서 다소 협소한 장소에 작품심사 가시거리 확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주신 심사위원과 한국미술협회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3차 한국화 심사위원장 문운식

출품 작품수가 적어 아쉽지만, 다양성과 좋은 작품들이 많아 한편으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실험성과 현대 감각을 앞세우는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한국화의 활력소가 되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신 이사장님 이하 모든 집행부에 새삼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차 양화 심사위원장 박지오(천웅)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양화부문 출품작들은 예년에 비추어 독창성과 개성적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수상작들은 소재선택과 기량이 특출하여 빛이 났고, 비록 수상작에는 들지 못하였어도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보여지는 작품들도 많았는데 계속 정진하여 발전을 이루시리라 믿는다.

작품선정과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애쓰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입상자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출품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2차 판화 심사위원장 강승희

타분야에 비해 접수된 출품수가 적어 본상을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입선이상 작품들 모두 작품성과 조형성이 뛰어난 판화로 평가된다.

2차 조각 심사위원장 한진섭

예년에 비해 독창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수준 높은 우수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우의 사람사람들은 해부학을 뛰어넘어 인체를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으로서 표면처리 능력과 완성도가 높은 우수한 작품이라고 판단되어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박두순의 이판사판은 풍만한 형태와 볼륨을 강조시켰으며 해학적이며 흥미롭게 표현되었다. 그리고 LED조명을 사용함으로서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에 다가설 수 있도록 표현한 우수작이다.

특선을 수상한 반란의 서막, 선인장 역시 재료와 형태를 잘 연결시킨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2차 수채화 심사위원장 이정애

예년에 비해 적은 수가 출품되어 다소 우려 되었지만 열정적 작품열에 고무적인 생각이다.

출품작 모두가 훌륭해서 우열을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수채화 부분이 활성화되어 미술발전에 다양성과 조화로운 전시가 되기를 바람하지 않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결과 및 관련자료

심사결과

본상 작품 및 수상자

수상종류	분 야	성 명	작품명제
대한민국구상대상	서양화	백종임	태고의 꿈
최우수상	한국화	이상서	후원연가
최우수상	조각	김영우	사람 사람들
최우수상	수채화	정혜경	심상
우수상	한국화	전주현	소연화
우수상	한국화	조향순	청계 2011
우수상	서양화	송지연	먼곳을 바라보다 Ⅲ
우수상	서양화	홍성열	겨울이야기 Ⅱ
우수상	조각	박두순	이판사판!
서울특별시장상	서양화	손정숙	사유공간
특선	한국화	강보희	꿈의 유희
특선	한국화	강송자	세미원의 여름
특선	한국화	고수환	설목
특선	한국화	김계선	타임-로드
특선	한국화	김명숙	산책길-흔적
특선	한국화	김오곤	여름날의 비경
특선	한국화	김인	금강산
특선	한국화	김정옥	선택받은 존재 (11-8)
특선	한국화	김정임	운산계곡
특선	한국화	김종해	풍경-반영
특선	한국화	박미숙	쌍계계곡의 아침
특선	한국화	박벽열	미황사의 꿈
특선	한국화	박외영	새로운날
특선	한국화	심복순	초록. 계절을 넘다
특선	한국화	오경용	추폭
특선	한국화	은경숙	가을계곡을 찾아서
특선	한국화	이동미	삶의 여정
특선	한국화	이성임	파꽃들의 축제
특선	한국화	이정희	산 (1)
특선	한국화	장안순	소리
특선	한국화	장혜숙	모란의 향연
특선	한국화	정태사	산의 기운
특선	한국화	조명숙	가을의 끝자락
특선	한국화	조아라	가을서정
특선	한국화	천병선	추성 1
특선	한국화	최종국	그리움이 있는 그곳에는
특선	한국화	최창순	부안 채석강 1
특선	한국화	홍경희	내일을 기다리며
특선	서양화	강은희	갈망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결과 및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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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작품 및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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