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구상부문)심사결과가 12월 3일 발표되었다.

지난 11월29일~30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12월1~2일 공개로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및 입상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구상부문)에는 총1,245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253 점, 특선 85 점, 본상후보작 5점총 343 점 이다.

◎. 작품심사는 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심사방법은 2심제로 1,2차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입선작품 선정은 출품작품수의 15% 내외로 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 특선작품은 입선작품 기준수의 15%의 내외로 선정하기로 하고 특선작품선정수의 2배수범위 내에서 특선 후보작품을 심사위원 합의제로 선정한 후 심사위원 전원이 1차 심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심도 있는 합의를 거쳐 선정 하였다.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 가을전시 구상부문 심사가 끝난 12월 2일 3차 심사에서는 합의제 평가및 투표를 거쳐 양화분야에 정다운출품자가 대통령상을 차지했고,  국무총리상에 권시숙출품자가 ,판화의 배남경출품자가 문화부장관상, 미협이사장상에 조각에 노대식 출품자와 수채화분야에 허필석출품자가 선정되었다.

◎. 이번 제2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부문)은 12월 7일(목) 오후3시에개막하여 12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시상식은 가을전시부문 통합개최로 같은날 오후3시 30분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거행하였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 및 한국일보(12월5일자)에서 동시 발표되었다.

운영위원장 : 김재형

운 영 위 원 : 강건호, 강용면, 고찬용, 김규창, 김영순, 김원술, 김정혜, 김철수, 김한오, 박광식, 박성현, 박지숙, 신현조, 오상일, 유진, 이중희, 임갑재, 장동문, 조규철

1차 심사위원장 : 김형근 

1차 심 사 위 원 :

[한국화] 강정자, 곽석손(분과 심사위원장), 김덕용, 문운식, 박길자, 박병삼, 박상수, 백현호, 오견규, 이관성, 이애련, 이의재, 장재운, 정경춘, 조기영

[서양화] 가국현, 김성호, 김성희, 김철수, 김춘식, 김형근, 이영박, 이영우, 이우진(분과 심사위원장), 이정숙, 정형모, 주영애

[판화] 김유준, 박동열(분과 심사위원장)

[수채화] 김명하, 김영중, 박상윤(분과 심사위원장), 박영진, 심상윤, 안창표, 이순화, 장진만, 전상수

[조각] 김용우, 박천희, 이상봉, 이창림, 정무길(분과 심사위원장)

2차 심사위원장 : 이영수

2차 심 사 위 원 :

[한국화] 강동언(분과 심사위원장), 권영주, 김용욱, 이영수, 이재호, 장은경, 정동복, 정영남, 주권옥, 진인범

[서양화] 강금석, 김동창, 김의웅, 노광, 류성하, 문정규, 박상규, 서봉한(분과 심사위원장), 신동언, 양계탁, 정규설, 최철, 하실

[판화] 설경철(분과 심사위원장), 오오근, 이영애

[수채화] 김경희, 김길성, 김용근, 박호, 송대호, 송인헌, 신정무(분과 심사위원장), 정용근, 홍충태

[조각] 박광구, 배진호, 이창수, 임석윤(분과 심사위원장)

1차 심사위원장 김 형 근

한국미술협회에서 주관하여 2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의 발전이 있기를 심사에 참여한 모든 심사위원을 대신해서 간절히 염원하는 바이다.

출품된 작품의 면면을 보면 각 분야별 심사평에서 밝히고 있듯이 대다수의 작품이 일정수준의 조형성을 내재함은 물론 질적 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분야별 표현양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실험성 또한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짐으로써 본 대전 심사참여의 긍지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분야별 평문을 간단히 살펴보면, 전통의 맥과 현대성을 접목한 한국화의 경우 재료와 소재의 다양한 표현기법이 선보였으나, 기법 면에 있어서 현대성의 조망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면 구상회화에서 구심 축을 이루는 서양화의 경우 출품작의 우수성에 비해서 입상작의 제한적 선택을 지적하고 있으며, 회화의 복제성으로 대표하는 판화분야는 다양한 판법과 창의성을 중시하여 현대적 감각이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 했다는 후 평이다. 조각의 경우 현대회화의 다양화가 조각분야에서도 시도되어짐을 높이평가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작년부터 새롭게 신설된 수채화의 경우 여느 공모전과는 달리 100호 규격의 대작을 수정불가능 한 극단적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모든 출품작가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따라서 본 대전이 조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미술발전의 굳건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참신 발랄한 신진작가들의 대거 등용과 계파 초월,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저변확대에 중지를 모아야할 것이며,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존재이유이자 목적인 것이다.

2차 심사위원장 이 영 수

떨어진 기온만큼 심사장의 분위기가 참 매섭다는 것을 피부로 경험하는 숨 막히는 하루였다.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마음 무거운 일이지만, 오늘을 위하여 그동안 정진하여온 많은 작가들의 작품 혼을 온몸으로 접하면서 경직된 자신을 그들의 작품과 하나로 동화시켜본다.

작품의 우열을 이야기할 때, 조형언어의 다양성을 드는 것이 관례와 통념이다. 여기서 조형언어란 색상, 명도, 채도 등 포괄적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따라서 표현양식의 다양성 결여와 그릇 된 시각은 그 작품의 평가에 있어서 중차대한 저해요소로 자리하게 된다. 분야별 심사평에서 보면, 소재의 다양성과 표현기법의 다양성 등을 들어서 부족함과 풍족함을 회자하고 있는데, 이는 출품자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얽매여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망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대목으로, 이를 주지해서 향후 작품제작에 임해야만이 작품수준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오늘의 심사뿐만이 아니라 많은 심사를 통하여 느낀 것이지만 출품자들의 그릇된 오해와 판단은 작품제작의 방향성을 흐리고 있으며, 흐려진 판단은 급기야 파국으로 치닫고 가속화됨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이다.

바라건대 다수가 추종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바른 조형언어의 자기화를 통하여 개성 있는 표현양식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추구한다면, 일신일신 참된 예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