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도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심사결과가 5월 30일 발표되었다. 지난 5월 25일~26일 작품접수를 마감하고 5월 28~29일 심사하여 선정된 수상 작품 및 입상 작품은 별지와 같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에는 총 1,333 점이 응모되었다. 응모작품 중 입선 235점, 특선 58점, 본상후보작 3점 총296점 이다.

◎. 입선작품 선정은 출품작품수의 20% 이내로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으며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 특선작품은 입선작품 기준수의 20% 이내로 선정하기로 하고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

◎.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본상 후보작품 1석에는 접수번호 886번 이연옥 출품자, 차석에는 접수번호 601번 김윤숙 출품자와 접수번호 1122번 류종갑 출품자가 심사위원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 이번 제 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은 6월 21일(일) 오후 3시에 개막하여 6월 27일(토)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 시상식은 봄전시부문 통합개최로 비구상 및 서예와 함께 7월 9일(목)오후 3시 30분에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 심사발표는 미술협회 홈페이지 (http://www.kfaa.or.kr)에서 발표된다.

조직위원장 : 노재순

조 직 위 원 : 공영석, 김인환

운영위원장 : 우재경

운 영 위 원 : 김병숙, 김선주, 성흥제

1차 심사위원장 : 임종각

1차 심 사 위 원 :  김진국, 심우섭, 이병오, 이연재, 이정원, 정금정, 최경자

2차 심사위원장 : 조문희 

2차 심 사 위 원 : 이상숙, 이상태, 이형국, 전영선, 전현주, 주시돌, 최창길

1차 심사위원장 임종각

여전히 1,000점을 훨씬 상회하는 많은 출품작이 응모된 가운데 그 동안 이원화되었던 작품 규격을 일원화하여 치루는 첫 대전이었던 만큼 익숙지 않은 규격 탓에 소재 선택이나 표현방법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단정한 화면구성과 탄탄한 기본 필력들이 어우러져 문인화 특유의 멋스러움을 유감없이 연출한 수작들이 많아 정말 고무적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미술대전에서 보여준 응모작품의 크기가 다름으로 인하여 노출되었던 공정한 심사의 어려움과 심사 진행상의 문제점들이 동시에 해결되어 더욱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

여러 번에 거처 초심, 재심, 삼심에 이르기까지 우리 심사위원 전원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선정코자 노력하였지만은 이번에도 아쉽게 선정 권에 들지 못한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더욱 정진하시어 좋은 작가로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차 심사위원장 조문희

이번 공모전은 여느때와는 달리 작품크기는 가로 90cm X 140cm 로, 10자이상 썼던 화제는 출품자의 선택사항으로, 특선이상의 현장 휘호 하던 것은 경우에 따라서 할 수도 있다로 요강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출품자들에게 혼란스러웠을수도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333점이란 많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출품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와 같이 요강이 바뀐 것은 문인화가 대중과의 소통에서 멀어진 점을 염려했고 젊은이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그 중에 화제는 출품자의 선택사항으로 바꾸어 놓은 것인데 오히려 화제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화제 처리에서 誤字가 있어 낙선 처리된 작품이 여러점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심사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은 소재선택이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본상후보 3점중 이연옥님의 ‘봄의 향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소재(매화, 수선, 바위)를 화면 전체에 배치하여 여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으며 채색을 사용한 점이나 낙관 처리가 돋보였습니다. 류종갑님의 ‘주시’는 화면 중앙 하단에 배치한 한 마리 곰의 눈빛은 마치 문인화 전통의 주체적 계승이 어려운 점들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지켜보겠다는 암시로 여겨졌고, 먹색만을 사용한 것은 간결하면서도 중후함이 소재를 한층 돋보이게 하였습니다. 김윤숙님의 ‘맑은향기 맑은소리샘’은 담채와 먹의 조화가 자유분방한 운필로 野趣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2차 심사는 지나친 의욕보다는 순수한 모습과 문인화의 존립존거이기도 한 ‘바탕의 마음’을 중히 여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