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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유희> 시리즈를 통한 따뜻한 추상 세계의 전개

2025-10-15

<축제-유희> 시리즈를 통한 따뜻한 추상 세계의 전개

전  시  명 :
<축제-유희> 시리즈를 통한 따뜻한 추상 세계의 전개
전시장소 :
■ 전시장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5<교동미술관 2관>
전시기간 :
■ 전시기간 : 2025.10.21(화)~2025.10.26(일)







작가노트

 

환경 오염으로 발생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하다.

지난 여름, 악몽같았던 폭염과 폭우는 단지 올해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며 더 끔찍한 일은 지구촌의 기상이변이 해가 갈수록 더 더욱 심각해 진다는 사실이다.

 

작업실에서 벗어나 몇 분쯤 발걸음을 옮기면 도심 한 가운데 자그마한 공원이 있다. 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산책 속에서 어느날 화려하고 향긋한 온갖 꽃들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식물들의 눈높이에서 초근접 랜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언어와 사생활, 작은 속삭임을 그들의 허락도 없이 살짝 훔쳐 보았다.

온갖 꽃들의 개체는 과 크기, 색상이 서로 다른지만 그들은 나름의 질서속에 서로 어울려 Festival를 펼치고 있었다.

가끔씩 목이 말라 시들거나 축 늘어져 있어도 밤이슬 한 모금 마시고 나면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늦은 밤에도, 폭염속에도, 폭우속에도, 푹풍우가 몰려와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들만의 축제를 즐긴다.

얼마나 신나고 흥겨웠는지 지나가던 나비도 꿀벌도 온갖 곤충들도 꽃들과 어울려 축제 속 유희를 즐기고 있었다.

 

기나긴 폭염 속 열대야에도 몸이 굳어지며 팔이 져미어 오는 고통도 잃은체 자연속 그들만의 축제를 화폭에 조심스레 옮기어 본다.

다소 난해하고 추상적 표현이지만 작가의 시야를 통해 본 자연의 일상은 늘 축제 속 유희같이 신명나고 행복해 보였다.

이들의 축제가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도록 자연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리 라 다짐하며 어느틈에 작업복 밖으로 새어나온 땀들의 아우성에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짐작해 보면서 오늘도 베시시 입가에 미소가 영글어 간다.


                                                                                                         7월 작업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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